[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또 한 번 비난을 퍼부었다. 연준 본부 보수와 관련해 엄청난 예산을 초과 지출했다며 그가 무능하거나 부정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워싱턴 D.C. 연준 본부 건물 보수와 관련해 "그(파월)는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더 썼다"며 "그는 무능하거나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일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가 연방의회에서 초당적 반발로 이어지고 전 세계 중앙은행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법무부는 지난해 6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연준 본부 건물 보수 비용과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절차를 개시했다.
중앙은행 수장에 대한 이 같은 수사는 유례없는 것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흔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은 "모두는 우리가 연준의 독립성을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을 약화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존 케네디(공화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은 "만약 금리가 오르고 내려가지 않도록 보장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싶다면 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연준과 미국 행정부가 서로 힘겨루기(진흙탕 싸움)를 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건 우리가 머리에 구멍이 나는 것만큼이나 전혀 필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법무부의 파월 의장 수사가 혼란을 빚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은 전날 밤 연준과 파월 의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피로 검사장은 "비용 초과와 의장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연준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무시당했으며 그 결과 법적 절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위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소'라는 단어는 파월 의장의 입에서 나온 것이지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니다"며 "만약 그들이 단지 우리의 연락에 응답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