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벤처투자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벤처기업 인증은 중기부가 기술 및 경영혁신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선정해 자금, 투자, 조세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벤처투자유형은 적격 투자기관으로부터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을 평가받고 일정 수준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에게 발급된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7월 블랙펄에이스신기술투자조합1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이번 인증을 받았다. 향후 이노비즈(INNO-BIZ) 인증, 보건신기술(NET) 인증,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자궁위치 제어기술을 이용한 혁신의료기술인증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안전인증(CE) 취득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 로고. [사진=더블유에스아이] |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통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어시스트 로봇 '유봇(U-Bot)'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허가 후 오는 2025년 출시가 목표다.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의 수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수술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벤처기업 인증 획득을 통해 차별화된 수술로봇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 및 해외수출 관련 인증 취득,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등 수술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해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지난 7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8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연구개발전담부서 설립 인정서를 획득하며 수술로봇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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