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헤즈볼라 호출기 폭발로 얻는 전략적 목표 없어"… 전세에 영향 無

기사입력 : 2024년09월18일 22:46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8:06

미 NYT 분석 "헤즈볼라 군사적 역량 그대로, 접경지 공방도 달라지지 않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무선호출기의 동시다발적 폭발 공격이 이스라엘의 첩보와 기술적 역량은 과시했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어떤 성공도 거둔 것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헤즈볼라의 군사적 능력을 파괴하지도 못했고,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의 전세에도 전혀 영향이 없으며, 접경 지역의 이스라엘 피란민을 집으로 돌려보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는 호출기 폭발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에도 양측이 예전과 크게 변동이 없는 수준의 미사일과 포격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지난 2023년 10월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 호출기에 대한 공격은 전술적 차원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전략적으로는 명확한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것도 아니고 레바논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위한 선제 작전으로서의 의미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국제대테러연구소의 미리 아이신 연구원은 "이번 폭발은 놀라운 전술적 사건"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때문에 헤즈볼라는 조직원 한 명도 (최전선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이 단기적이고 즉흥적으로 실행된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전략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전면전 개시 때 선제 공격용으로 준비를 했지만 최근 헤즈볼라가 호출기 이상을 눈치채는 기미가 보이자 당장 폭발을 실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정교하고 대담한 공격에 당황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몇 주 내에 지금보다 더 온순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 소장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헤즈볼라가 합의에 나서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란 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내각과 정치권에서는 헤즈볼라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힘을 얻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지난 16일 안보 내각 밤샘회의를 열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대피한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귀환을 이번 전쟁의 공식 목표에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하마스의 궤멸과 인질 귀환 등이 목표였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행동만이 이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