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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이 부른 풍선효과...'학세권' 3040 학부모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9월18일 07:30

최종수정 : 2024년09월18일 07:30

30~40대 학부모, 아파트 매매 거래의 52.84% 차지
학세권 단지 인기…하반기 청약 단지 수요자 몰리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을 좌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교육 여건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저출생에 따라 자녀 수가 적어지면서 교육여건은 집값 결정 요인 중 1~2인을 다투는 부분이다. 이에 최근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인해 새삼 교육열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가까운 곳에 학교가 위치한 단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학원가나 청소년에 무해한 상권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따.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육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교육 환경이 갖춰진 아파트 단지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출산 시대로 1~2명의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30~40대 학부모, 아파트 매매 거래의 52.84% 차지

올 3월 부동산R114가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입지 요건을 '교육환경'으로 꼽았으며 전체 응답자의 29.7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등학교를 비롯한 중학교, 고등학교가 가까이 자리잡고 있거나 학원가와 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 30~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학부모가 주를 이루는 30~40대가 아파트 매매 거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30~40대가 거래건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7월까지 집계해본 결과 29만1106건의 거래 건수 중 30~40대가 차지하는 건수는 15만3820건으로 전체의 52.84%에 달했다.

학세권 단지의 경우 청약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 높은 단지를 확인한 결과 10곳 모두 학교가 가깝고 학원가도 근처에 있는 학세권 단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191.21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차지한 에코시티더샵4차의 경우 도보 통학 가능한 거리에 화정초와 전라중, 전라고(예정) 등이 있었으며 2위인 서신더샵비발비도 전주에서 교육 1번지로 유명한 학원가와 명문학군이 위치해 있었다. 3위를 차지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탕정지구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승인돼 입주 후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할 예정이다.

◆ 학세권 단지 인기…하반기 청약 단지 수요자 몰리나

학세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도 인근에 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행정, 교통, 상업, 주거 중심지인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오는 10월 '센텀 파크 SK뷰'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되며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았다.

단지 바로 옆에 과정초가 있는 '초품아' 단지로 반경 1km 내 토현중, 연일중, 연천중, 부산외고 등이 자리한다. 이외에 부산경상대와 부산광역시립연산도서관이 근거리에 있으며 센텀시티 학원가도 가까이 있다.

같은 부산에서 SK에코플랜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을 적용한 첫 신규 분양단지 '드파인 광안'도 9월 선보인다.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5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등학교와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깝다. 또 수영구 어린이도서관과 수영구 스포츠문화타운,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등 다양한 교육문화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충북 충주시에서 '한화포레나 충주호암'을 분양한다. 용산주공을 재건축해 45㎡ 64가구, 59㎡ 341가구, 84A㎡ 229가구, 84B㎡ 213가구 등 총 847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173가구(45㎡ 56가구, 59㎡ 117가구)다. 남산초와 충주중, 중주여고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500미터 반경 내에 용산초, 충주공고, 예성여중, 예성여고, 충주고 등이 위치해 중주 내 최고 학군으로 꼽히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총 407가구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가구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되어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아현초, 아현중, 서울소의초가 있고 이외에 숭문중, 서울여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의 학교도 반경 1km 안에 모여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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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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