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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몰군경 안장된 '사천 국군묘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0:05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가 경남 사천지역 출신 6·25전쟁 전몰군경 등이 안장된 '사천 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국가가 직접 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사천 국군묘지'는 1953년 10월 15일, 6·25전쟁 정전협정 후 사천시(당시 사천군)에서 사천공항 인근 사천읍 구암리 야산에 조성된 후 71년 동안 관리돼 왔다.

경북 영천 보현산 공비소탕작전과 강원 횡성북방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사천지역 출신 군경들을 기리며 안장해왔으나, 그동안 비행기 소음과 묘지 앞 철로로 인한 접근성 불편으로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묘지 이전을 건의해 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가 경남 사천지역 출신 6·25전쟁 전몰군경 등이 안장된 '사천 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사천 국군묘지. [국가보훈부 제공] 2024.09.11 parksj@newspim.com

사천시는 이러한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1년 국군묘지 이전계획을 수립, 올해 8월에 사천시 종합장사시설인 사천 누리원 내에 새로운 묘역을 조성해 이장 작업을 완료했다.

국가관리묘역 제도는 국립묘지 외 지역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합동 묘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도입됐으며, 이번 사천 국군묘지를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16곳이 지정돼 있다.

보훈부는 사천시와 협력해 새롭게 조성된 사천 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 안내판 및 조경 등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로 사천시의 묘지 재조성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품격 있는 묘역 유지와 유족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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