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제이엘케이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최근 뇌졸중 AI 의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뇌졸중 진단 솔루션 5종을 FDA(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하고 1개 이상의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액면가 100원의 보통주 513만 3698주를 발행해 오는 10월 15일 발행 대금이 납입되면 총 490억 7815만 2880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제이엘케이는 신주 발행 대금 가운데 글로벌 인허가 150억 원을 포함한 글로벌 연구개발 및 조직 운용 비용으로 280억 원을 1순위로 사용하고, 다음은 미국 법인 전문 인력 운영과 영업망 및 사업화 구축에 150억 원을 2순위로, 글로벌 서비스용 데이터센터 건립 및 클라우드 구축 등에 61억 원을 3순위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도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에 23억 원, 2025년에 130억 원, 2026년에 93억 원, 2027년 상반기에 33억 원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세일즈 거점을 확보하고자 제이엘케이는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병원(The 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및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Penn Medicine: University of Pennsylvania Health System), 캘거리 대학병원(University of Calgary)의 뇌졸중 전문 교수진들과의 포괄적인 컨설팅 계약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대형 병원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솔루션의 미국 FDA 승인 및 보험 제도 등록을 통해 민간 보험사 진입을 추진하고 현재 교류하고 있는 대형 거점 병원은 Swedish Health Services, The 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UCLA Health MD Anderson Cancer Center, University of Missouri Health Care, Penn Medicine: University of Pennsylvania Health System, Rutgers New Jersey Medical School,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등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제이엘케이는 2028년 미국 병원 3380곳에 뇌졸중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는 북미 지역에서만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도 미국 진출에 따른 매출 성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미국 의료 AI 시장 중 뇌졸중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선점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진출 계획을 앞당기면서 자금 조달을 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5개 솔루션에 대한 FDA 인허가 신청을 차질 없이 완료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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