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미술 축제의 장 조성…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연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다음 달 서울이 '세계적인 미술 도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8일 '제2회 서울아트위크'를 개최하고 이 기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등을 연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아트페어, 야외 전시는 물론 서울시립 미술관·박물관을 비롯한 서울시내 갤러리 100여개 이상이 참여해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이 매력도시 서울에서 다양한 미술전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을 말 그대로 '미술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이겠다는 목표다.
'서울아트위크'는 지난해 국제적 미술 행사인 키아프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맞아 첫 개최 후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함께 개최해 서울아트위크의 활동 범위를 확장한다.
서울아트위크 포스터 [자료=서울시] |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아시아프(7월 30~8월 25일) ▲부산비엔날레(8월 17~10월 20일) ▲미술여행주간(9월 1~11일) ▲서울아트위크(9월 2~8일) ▲프리즈(9월 4~7일) ▲광주비엔날레(9월 7~12월 1일)를 총 망라하는 전국적인 행사다.
'서울아트위크'의 메인 행사는 9월 2~8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이다.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과 2024 '조각도시서울' 아트디렉터 맹지영의 초청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트위크 기간 서울시 대표 공립 미술관·박물관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에서도 아트위크와 연계한 기획전시·국제세미나를 연다. 아울러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8월 29~9월 8일, DDP), '서울패션위크'(9월 3~7일, DDP) 등의 대규모 행사와 기간을 함께해 도시 곳곳의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아트위크누리집에서 시립문화시설의 연계 행사를 포함, 서울시내 각 지역별 갤러리 100여 개의 전시정보와 부대행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70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탬프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립 레지던시 입주작가 52명 작업실에 해외 미술전문가를 초청하는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립 레지던시 중 금천예술공장(16명,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36명, 서울문화재단)의 입주작가가 참여하며 이를 통해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아트위크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이밖에도 행사 시간 중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운영되는 '인포센터'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아트위크는 서울 전역 미술 행사를 총망라해 시민에 국제적 수준의 미술 행사를 즐길 기회를, 예술가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 도시'로서의 서울 브랜드를 확립하고, 시민과 해외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