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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루멘 93% 폭등, AI 연결성 수요 증가에 승승장구 ①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20:01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20:02

AI 연결 수요 급증으로 50억달러 신규 사업 확보
70억달러 추가 판매 기회 잡으려 고객과 논의중
MS와 데이터센터 지원하는 파이버 인프라 계약
코닝과 차세대 광섬유 고밀도 케이블 구매 계약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2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루멘 테크놀로지스(종목코드: LUMN)의 주가가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93% 폭등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연결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데다가 앞으로 7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기회를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6일 장 마감 후에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회사의 연결성 솔루션 전반에 걸쳐 성장을 이끌 AI 기반 수요에 베팅하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도 주가가 34.60% 추가 상승했다.

1930년 설립돼 미국 루이지애나주 먼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광섬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온디맨드 연결 솔루션으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전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데이터 워크로드의 폭발적 확장을 지원하는 초고속, 초저지연, 동적 용량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통신을 클라우드화해왔다.

루멘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루멘은 AI 세대의 도래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의 복잡성 때문에 맞춤형 네트워크의 형태로 요청되는 고용량, 저지연 네트워크 및 엣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루멘 디지털팀은 네트워크 대역폭, 연결성, 지연 경로를 직접 제어하여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에 온디맨드 방식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6일 루멘의 주가는 5일 종가인 2.59달러에서 93.05%(2.41달러) 상승한 5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5일 26억3000만달러에서 6일 50억8000만달러로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한 달 사이 수익률은 371%, 3개월 사이 수익률은 285%로 상당히 높다. 6일 장중 5.30달러로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일 0.78달러로 기록한 52주 최저가에서 무려 579% 오른 셈이다.

6일 폭등에 앞서 루멘의 주가는 7월 한 달간 186% 뛰며 사상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7월 초 1.10달러에 거래되던 루멘 주식은 31일 3.15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블룸버그는 수년간의 격렬한 매도세 끝에 AI 광풍 속 여러 건의 계약 체결과 숏커버링에 힘입어 월간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루멘의 주가는 2022년 58% 하락, 2023년 65% 하락에 이어 2024년 상반기까지 40% 하락했는데, 7월부터 반등 조짐이 포착된 것이다.

현재 루멘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도'다. 미 경제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IB) 중에 '매수'를 추천한 IB는 한 곳도 없었고, 6곳이 '보유', 4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2곳이 '매도'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49달러로 향후 12개월 후에는 현재 주가에서 70.2% 하락할 것을 점치고 있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3.1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00달러다. 8월 2일 반락 마감에 앞서 사상 가장 긴 1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루멘의 15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 그래프 [자료=블룸버그]

월가의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루멘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배경을 살펴봤다. 무엇보다 6일 주가 폭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AI가 촉발한 커넥티비티(연결성) 제품에 대한 수요 덕분에 최근 클라우드 및 기술 기업들(마이크로소프트 포함)과 50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루멘의 발표였다. 5일 루멘은 이와 함께 증가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70억달러의 추가 판매 기회에 대해 기존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앞서 7월 말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코닝(GLW)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이미 투자심리를 예열해 놓은 상태였다. AI로 인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파이버(광섬유 통신)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려 하고 있다. 루멘은 파이버 자원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잠재적으로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에 따라 대기업들의 파이버 용량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하고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고객을 위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루멘을 선택했다. 7월 24일 양사는 루멘의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해 AI 워크로드 용량을 확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루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막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루멘은 향후 5년간 도시 간 네트워크 거리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상당한 양의 이미 설치된 다크 파이버(광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미사용 광섬유 케이블로 잠재적 통신 인프라 네트워크 용량을 의미함)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확장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루멘은 미국 1위 광케이블 제조사인 코닝(GLW)과 사상 최대 규모의 광섬유 케이블 구매 계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코닝의 글로벌 파이버 용량의 10%를 확보하게 됐다고 8월 1일 발표했다. 코닝의 차세대 파이버 고밀도 케이블을 선점하는 계약은 AI가 요구하는 데이터 처리량 증가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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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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