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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셀럽에 길을 묻다] ② 영화감독 이장호 "한글의 힘으로 대한민국 G2 국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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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편에서 이어짐) - 이무영 감독: 그러면 이제 '별들의 고향'은 시대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봤잖아요. 그 영화가 이제 그렇게 대성공을 거둔 다음에 감독님의 삶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이장호 감독: 최인호도 나보고 천진난만하다고 그러고 그랬는데 영화감독 하고 나서 '별들의 고향'의 성공이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했어. 나한테 그런 재능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했는데 어쨌든 텔레비전 출연 자꾸 하게 되고 신문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그러니까. 아마 바보 같아도 점점 오만해지기 시작 하더라고. 이게 현실인가 현실인가 하면서도 우쭐해지고. 어떤 유혹에 빠졌냐면 다른 영화사에서 프러포즈가 왔어. 내가 '별들의 고향'에서 받은 액수의 5배를 주는 거야. 혹해서 이제 당연히 가야지 하면서 계약했지. 화천영화사. '별들의 고향' 영화사는 다음 작품 당연히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딴 데로 옮기니까 괘씸해서 보너스고 뭐고 없는 거라. 그 회사에서는 안 되겠다 싶었어. 최인호라도 잡아야 돼. 이렇게 된 거지. 그래서 최인호 한테 상당히 큰 액수를 주면서 '바보들의 행진'을 이제 준비를 하는 거예요.
- 이무영 감독 : 그렇군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젊은이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영화감독 이장호. 2024.08.08 oks34@newspim.com

이장호 감독: 나는 몸만 빠져나가는데 갑자기 최인호가 없어지니까 머리를 쓰다가 최인호의 미완성 소설이 있어. 그래서 최인호 한테, "그 '정원사' 내가 영화 만들고 싶다"고 하니까 "그걸 미완성으로 어떻게 만드냐" 고. 그러더라고. "꾸려보겠다"고 이제 그렇게 했지. 근데 최인호도 작품을 많이 쓰다 보니까 그 '정원사'의 방향이 최인호의 단편소설에 '침묵의 소리'라는 게 있더라고. 침묵, 침묵의 소리. 그리고 그거를 '중앙일보' 장편소설 신문소설부터 연재를 시작했거든. 그게 '내 마음의 풍차'야. 그래서 난 이제 김승옥 형한테 시나리오를 부탁했지. 소설가인 김 작가와 같이 순천에 내려가서 시나리오 쓰는데 승옥이 형이 또 쓰다가 보니까 자꾸 '내 마음의 풍차'처럼 가는 거에요. 방법이 없지, 뭐. 시작이 그러니. 최인호는 이제 그 눈치를 못 챘지.
- 이무영 감독 : 그런 일이 있었네요.


이장호 감독: 어떻게 보면 내가 배신 때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완성되고 나니까 영화사에서 너무 좋다고 그러니. 제목을…. 이제 최인호 찾아가서, "야. 그거 '정원사' 시나리오 완성됐어. 승옥이 형이 이제 시나리오 됐는데 제목을 좀 지어달라"고. 그러니까 최인호가 제목을 잘 지어. '어제 내린 비'라는 제목을 주더라고요. '어제 내린 비'. 나도 너무 마음에 드는 거지. 감각적이잖아. 그렇게 해서 영화를 만드는데 그것도 또 흥행에 성공한 거지. 거기까지 나갔는데. 그다음에 '바보들의 행진'을 히트시키지 뭐. '어제 내린 비', '바보들의 행진'. 다 히트를 했단 말이야.
- 이무영 감독 : 네
이장호 감독 ; 주가가 확 높아지면서 인호가 동아수출이라는 회사와 영화 감독 계약을 했다고요.
- 이무영 감독: 맞아요. 한 작품 했죠.
이장호 감독: 그 천재도 영화를 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내가 보기에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하고 비슷한 구조가 되더라고요. 두 친구의 이야기인데, 흥행이 안 됐어 인호가. 그렇죠. 흥행이 안 됐죠. 이제 거기에 인호는 완전히 자기가 이쪽 길은 아니구나 하고 떠났고, 나는 이번에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하나 써달라고, 뮤지컬 영화를. 난 옛날부터 하고 싶어 했거든. 하나 써줬어. 며칠 만에 쓰더라고. 일주일 정도? 근데 그건 나도 실패했거든. 참 어렵더라고. 뮤지컬이라는 게. 내가 얼마나 준비가 안 된 사람이냐 하면, 뮤지컬을 만든다면서 음악도 준비 안 하고 나는 '영상으로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했지. 고등학교 때 그 물이 흐르는 과정을 베토벤 음악에 맞춰서 한 걸 보고 굉장히 감명 받았거든. 그래서 영상으로 충분히 뮤지컬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감독 이장호. 2024.08.08 oks34@newspim.com

◆ 너무 일찍 성공한 삶에 우쭐해지면서 찾아온 위기

이장호 감독: 그러니까 음악은 필요치 않고 감각으로 하는데, 지금 서울대학 뒤 시민아파트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가난한 서민 아파트니까 거기서 음악성을 영 못 찾겠는 거라. 찍는 것마다 어린 애가 울고 내려오고, 등짐 잔뜩 진 아저씨 올라가는 그런 모습만 보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고. 어렸을 때 감명 깊게 보았던 '자전차 도둑', '길' 같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가 떠오르면서, 그냥 '야, 이번엔 이걸로 가야겠다'라고 하면서 영화를 찍었는데, 대마초 사건 때문에 활동 정지되고 그 영화는 실패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지.
- 이무영 감독: 그러니까 두 편을 연달아 데뷔작과 함께 '어제 내린 비'까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 많은 사람들이 이제 우러러 보잖아요. 그러다가 감독님이 본인은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 일로 너무 오랫동안 억울하게 사실 영화감독으로서의 일을 하지 못하셨는데, 그 기간은 어떻게 견디셨어요?
이장호 감독: 그러니까 그 덜렁덜렁하고 천진난만한 나를 좀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한 시련이거든. 그 시련이 나한테 큰 인생에 도움이 됐어. 겉으로 보면 불행인데 내가 느낀 게 뭐 우리 시대 때는 아편쟁이 얘기들이 많이 비참했잖아.
- 이무영 감독: 사실은 그거와 대마초는 굉장히 거리가 있는 이야기죠.
이장호 감독: 맞아요. 활동을 못하지. 집에 들어오면 뭐 백수건달이지.
그때 내가 느낀 게 아, 이거 이런 때 심성이 나빠지면 일생 폐인이 되겠어.
- 이무영 감독: 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장호 감독: 그래서 나를 바르게 훈련시키기 위해서 '반야심경' 번역본을 읽게 됐다고. '반야심경' 번역본을 읽다가 내가 살아왔던 생애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에 부닥친 거야. 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구나. 그래서 염무웅씨의 평론집 '민족문학인가 민중문학인가'를 읽었죠. 그러면서 근대사, 현대사에 대해서 또 다른 시각이 트이고, 주변에 송기원 작가, 이시영 시인 같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계가 바뀐 거지. 그때 최일남씨의 중편소설 '우리들의 넝쿨'이라는 걸 읽고 전혀 상상치 못했던 젊은이들 청년들 이야기를 접했죠. 아, 이런 영화를 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무영 감독 : 그때가 변곡점이었네요.

이장호 감독: 그때 또 활동을 못하니까 남의 영화를 보니 한국 영화가 한국의 현실을 그리지 않고 있구나 라는 사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 옛날에는 '마부' '박서방', '오발탄'. 리얼리즘 영화가 각광을 받았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거짓 현실이 영화에는 존재하는가, 진짜 현실은 다른데 말이야. 그래서 리얼리즘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바람 불어 좋은 날', '우리들의 넝쿨' 같은 영화를 만들면서 새로운 의욕으로 영화에 접근했었죠. 그전까지는 얼떨결에 영화를 만들었다면, '바람 불어 좋은 날'부터는 진짜 영화에 대한 어떤 발언 의식을 갖고 덤벼들었고, 그게 흥행에 성공했어요. 그러면서 크리스천이 되었죠.
- 이무영 감독: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게요. 감독님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감독으로서 활동을 못하셨던 동안, 배창호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되잖아요. 그걸 좀 말해주세요.
이장호 감독: 배창호가 나를 먼저 만난 게 아니고 최인호를 찾아갔어. 최인호를 찾아가 감독이 되고 싶다고 하니 최인호가 이장호를 소개해 줄게. 이장호를 만나서 얘기해 결국 나를 만나게 되었죠. 난 그때 활동 정지 명령을 받았을 때라서 아이고 중앙정보부에서 온 줄 알았지. 해서 얘기 나누다 보니 진심이 느껴지더라고. 내가 면접에서 안 왔냐고 물었더니 배우 지망생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조감독 모집이라 자기가 이건 내 길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감독 이장호가 서울 여의도 본사 스튜디오에서 영화감독 이무영(동서대 영화과 교수)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2024.08.08 oks34@newspim.com

- 이무영 감독: 감독님이 활동을 못하고 계신데도 계속 의리를 지켜주셨군요.
이장호 감독: 네. (배창호가) 현대상사 직원인데
- 이무영 감독: 아주 괜찮은 직장이었죠.
이장호 감독: 그 직장 이제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고 했으니 제가 실망할 수 없었죠. 활동 못하지만 자주 만나서 얘기라도 하자고 했어요.
- 이무영 감독: 그 장면이란 게요. 돈키호테와 산초 같은
이장호 감독: 그래서 같이 지냈는데 현대상사를 관두는 건 무리 같아. 결국 케냐에 가서 현대 지사를 만들어 성공했는데 내가 대마초 사건에서 벗어나자 전부 버리고 왔어요.
- 이무영 감독: 다 버리고 오셨군요.
이장호 감독: 어마어마한 거요. 그후엔 이장호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배우가 됐죠. 배창호가 더 높은 자리에 도전하며 라이벌이 된 거지. 그래서 마음 다스리며 항상 2등이 좋다는 생각 했지. 1등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까요.

◆ 젊은이들이 대한민국 긍지를 이어받아 성공신화 만들어 가야

- 이무영 감독: 80년대 '바람 불어 좋은 날'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셨고 상업적으로와 예술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셨잖아요. 그때 어떤 마음이 있었나요?
이장호 감독: 소외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을 사회 비판적 시각으로 그리려 했죠. 제작자들 속에서 나쁜 여론이 생기더라고요. 블랙리스트 같은 형국이 되어 계약이 다 끝났는데 일거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제작해야겠다 결심했죠. 신체 언어 책을 읽다가 '무릎'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 이무영 감독: '무릎'이라는 단어에 신선함을 느끼셨군요.
이장호 감독: 무릎이 프랑스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목으로 택해 시나리오도 만들었죠. 80년대 대표작 중 '무릎과 무릎 사이'와 '어우동'도 있잖아요. 억울하지 않으세요?
이장호 감독: 서울대 엘리트 그룹이 제가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에로틱 영화들 흥행이 잘 되고, 제가 '무릎과 무릎 사이'란 제목이 떠오르니까 그 유혹을 못 벗어나 후퇴한 거죠. 제작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택한 거예요. '어우동'도 제작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국 승리를 거뒀죠.
- 이무영 감독: 여러분이 '바보 선언'을 볼 때, 자신의 역할로 직접 출연한 장면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상승한 예술의 기본 생각들이 담길 거죠. 이제 세월이 50년이 지났죠. 어떤 점이 아쉽나요?
이장호 감독: 후회하지 않아요. 오히려 감사해요. 천수답 연출이라, 책상에 앉아 내일 촬영할 걸 콘티를 짜는데 막막해요. 현장에 나가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든요. 운이 작용한다고 보는 거죠. 한 예로,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에서 자연스럽게 연출한 장면이 엄청났죠.
- 이무영 감독: 여러분. 감독님의 예를 들며 말씀하신 장면은 영화에 담긴 영상을 보며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감독님.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중요하다고 한 말씀이 있나요?
이장호 감독: 한글 공부가 문화적 자부심과 배경을 이룬 셈이죠. 청년 문화의 시작은 한글 전용 세대에서 비롯된 것이며, 한국은 문화와 기술적으로 뛰어난 나라로 성장했으니까. 젊은이들이 이 긍지를 이어 받으면 대한민국은 G2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 이무영 감독: 감독님의 마지막 말씀이 중요해요. 젊은 세대들이 문화의 우수성을 중요히 여기길 바란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오늘 영화' 별들의 고향' 50주년을 맞아 이장호 감독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호 감독: 고맙습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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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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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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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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