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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파리 올림픽…국내 기업 '올림픽 마케팅'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5:01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5:02

삼성전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올림픽 파트너
갤S 24 울트라로 개막식 중계·Z 플립6 시상식 셀피 이벤트
현대차, 양궁선수단 후원...SKT는 응원 이벤트 진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26일,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 30분에 개막하며 17일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1924년 이후 100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파리시는 올림픽 열기와 함께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이 한창이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삼성 체험관 [사진= 삼성전자]

국내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 삼성전자다. 올림픽 파트너는 자동차, 시계, 무선통신기기 등 각 분야에서 올림픽 마케팅에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무선통신기기의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다.

박정미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파리 올림픽 슬로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는 삼성전자의 핵심가치인 '개방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올림픽 캠페인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와 함께 개방성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파트너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의 센강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갤럭시 S24 울트라로 생중계한다. 80여척의 배에 200대 이상의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약 1만7000여명의 선수단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공식 출시되는 24일 전에 올림픽 선수들에게 전달돼 선수들이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샹젤리제 거리에는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을 비롯해 갤럭시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열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으로 수상 선수가 포디움에 올라서는 순간 선수가 직접 추억과 감동을 생생하게 남길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상무는 "빅토리 셀피 자체가 생방송으로 세계에 중계되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사용성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전 세계 24개국, 63명으로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도 구성해 서핑,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딩, 클라이밍, 탁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한다.

이재용 회장도 파리 올림픽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양궁선수단에 지원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사진=김아영 기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파리 현장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선수단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양궁훈련에 도입하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에 올라서는 데 힘썼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파리 올림픽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T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대한체육회를 공식 후원하고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캠페인을 펼치며 'Team Korea'를 지원하고 있다.

SKT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 내 AI 포토 서비스를 통해 'Team SK' 선수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 성화 채화의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T성화 채화 AR이벤트'도 마련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큰 무대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Team Korea'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SKT는 앞으로도 아마 종목 후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SK텔레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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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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