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펠로시도 해리스 지지 선언..."민주당 후보 사실상 확정"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05:11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07:21

펠로시 "트럼프 확실히 패배시키고 해리스 당선시켜야"...단합 강조
개빈 뉴섬 등 잠룡들도 해리스 지지 대열 동참
민주당 지도부도 곧 회동...지지 선언할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지지 선언이 나온지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을 대신할 대선 후보로 천거하자마자 민주당과 선거 조직 유력 인사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지지를 공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확고하게 패배시키고 카멀라 해리스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열정적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합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와 함께 "항상 미국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취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랑과 감사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전 의장은 대선 완주를 고집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단을 막후에서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직후 펠로시 전 의장의 해리스 지지선언이 나오지 않자, 그녀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추대보다는 다수 후보간 경선을 선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2022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의 박수를 받으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펠로시 전 의장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나오면서, 해리스 전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 선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용퇴를 촉구했던 민주당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그래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바이든의 대선 포기시 대체 후보로 거론되던 '잠룡' 들도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민주당 내 진보 정치 코커스와 흑인 코커스, 히스패닉 코커스의 수장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날 이미 해리스 지지를 천명했다. 다만 펠로시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단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진 오바만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 공개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원내 지도부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조만간 해리스 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9일부터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다만 이에 앞서 8월 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대의원 지지표 집계 절차를 진행해 사전에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