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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불닭볶음면' 판매 재개…식약처, 중독 우려 오해 입증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8:50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8:50

덴마크 식품청 "캡사이신 함량 높아 중독 우려"
식약처, 그릇에 남는 소스 함량 증명해 재평가 요청
오유경 처장 "수출 문제 신속히 해결한 성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붉닭볶음면 3개 제품이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정부가 과학적 입증으로 2개 제품에 대한 판매 재개 서한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마크 수의식품청으로부터 지난 15일 한국산 라면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지난 12일 기준 덴마크 내 판매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지난 11일 불닭볶음면 3개 제품에 대해 총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해당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가 급성 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회수했다. 불닭볶음면 2X 스파이시(Buldak·Hot Chicken 2X Spicy), 불닭볶음탕면(Buldak·Hot Chicken Stew), 불닭볶음면 3X 스파이시(Buldak·Hot Chicken 3X Spicy)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9 leehs@newspim.com

식약처는 당시 덴마크 회수조치에 대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거나 무역장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덴마크 정부에 전달했다.

이후 식약처는 덴마크의 위해평가보고서를 신속히 입수·분석했다. 붉닭볶음면은 조리 과정에서 캡사이신이 함유된 소스가 전부 섭취되지 않고 그릇에 남아 있게 되는 점을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 소속 한국식품과학연구원(식품위생검사기관)을 통해 증명했다.

또 식약처는 덴마크 수의식품청에 라면 제품은 매운 칩과 달리 일정 시간 동안 여러 번 나눠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섭취하는 총 캡사이신 함량이 조리와 식사 과정에서 감소되는 점이 위해평가에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식약처가 제공한 새로운 정보를 근거로 위해 평가를 다시 진행했다. 그 결과 불닭볶음면 2X 스파이시와 불닭볶음탕면 2개 제품은 총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회수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회수 조치 철회는 정부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규제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국내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한 성과"라며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에 애로사항을 해결해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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