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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허영인 "증거인멸 가능성 없어" 보석 호소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4:26

"공동 피고인들에 진술 회유한 적 없어"
"75세 고령·심장부정맥 정밀검사 필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증거인멸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01 leehs@newspim.com

허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은 장기간 수사를 통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피고인은 증거를 인멸할 수도, 할 생각도 없다"며 "그룹 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공동 피고인들의 진술을 회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황재복 SPC 대표를 회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허영인 피고인이 황재복 피고인에 대해 진술 번복을 유도하려고 시도해도 황재복 피고인이 재판장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거두고 허영인 피고인을 위한 행동을 하겠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술 번복) 유도를 종용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현재 75세 고령으로 최근 검사에서 심방 조기박동이 확인돼 심장부정맥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고 공황장애 치료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수용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피고인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은 구속 사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공동 피고인들도 범행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거나 부인하고 있다"며 허 회장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피고인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사업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등 도망의 염려도 있다"며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허 회장은 황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산하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5월경 인사에서 해당 조합원들에게 낮은 정성평가를 부여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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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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