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 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펀드레이징을 완료하며, 최근 202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우선 1차 클로징을 마친 이후 추가적으로 30억~40억원 규모로 멀티클로징 하겠다는 구상이다.
앵커 출자사(LP)는 모태펀드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루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2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22년 설립된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설립 5년차 이하, 운용자산(AUM) 1천억원 미만의 요건을 갖춰 루키 분야에 지원할 수 있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태희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약 8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심사역이다.
김 부사장의 바이오 분야 투자 성과도 두드러진다. 안트로젠의 경우 약 10억원을 투자해 상장 후 4배가량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에서 투자한 파멥신(항체 의약품)도 상당한 멀티플을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류대호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대표도 핵심 운용인력으로 힘을 보탠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에서 최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에 투자한 심사역이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를 통해 국가 R&D 사업을 수행하는 테크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R&D 예산이 10% 이상 삭감된 기업들이 주목적 투자 대상에 해당된다. 운용 인력들의 경험을 살려 ICT나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딥테크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부터 그로스 단계에 있는 기업까지 모두 관찰해 투자한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R&D 예산이 삭감된 기업도 있는 만큼, 해당 포트폴리오에 대한 팔로우온(후속투자) 재원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세종벤처파트너스, 델타인베스트먼트 출신 류대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2년 1월 설립 이후 반년 만에 모태펀드 6월 수시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호라이즌유니콘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이번에 신규 펀드를 조성하면서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총 운용자산(AUM)을 약 762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약 40억원의 추가 자금이 조달될 경우 AUM은 8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