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으로는 STG 부문 4번째 수상 영예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는 '더 키친 일 뽀르노'의 피자 총괄 오태식 셰프가 나폴리에서 열린 '제21회 APN 월드 피자 챔피언십' 'Pizza Napoletana STG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매년 개최되는 'APN 월드 피자 챔피언십'은 전 세계 최고의 피자이올로(Pizzaiolo, 피자 장인)를 가리는 축제와 교류의 장이다. 올해에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되어 5개 대륙, 총 600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한민국에서는 29명이 참가했다.
오태식 셰프(1열 왼쪽)가 피마 챔피언십 STG 부문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엠즈씨드] |
대회는 총 13개 부문으로 진행되는데 그 중 가장 상징성과 권위가 높은 것은 단연 STG (Specialita Traditionale Garantit) 이다. STG부문은 나폴리 정통 피자인 마르게리따와 마리나라 피자로 경쟁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로 식재료와 조리방식을 엄격하게 구현해야만 하는 STG부문에서 수상했기에 더욱 의미 있다. 올해 1등은 칠레, 3등은 이탈리아의 피자이올로가 각각 수상했다.
작년에 대한민국의 유준환 셰프가 같은 부문에서 1등을 하며 큰 화제가 됐으며 올해는 오태식 셰프가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인 셰프가 2년 연속 STG 부문 수상을 하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피자이올로들의 특유의 섬세함과 노력으로 이탈리아 본토에서도 그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 셰프는 이 대회STG부문 아시아인 수상자 4번째로 그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태식 피자이올로는 '더 키친 일 뽀르노'의 피자 총괄 셰프로 활동하며 15명의 피자이올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09년 '더 키친 일 뽀르노'의 전신인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를 시작으로 국내 나폴리식 화덕 피자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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