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총력…10대 프로젝트에 10년간 2조 투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일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 발표
100대 기술, 선진국 대비 1.7년 늦어
10대 프로젝트 개발·실증·표준화 지원
강경성 차관 "조선 산업 세계 1위 지켜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에서 우리 조선 산업의 100대 코어기술 확보에 나선다.

완성된 초격차 기술은 우리 미래 먹거리가 될 10대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프로젝트에는 민관이 함께 향후 10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친환경 선박 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에서 제2차 K-조선 기술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했다.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 안내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7.02 rang@newspim.com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조선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선박 엔진·화물창 등 일부 핵심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자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등도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초격차 기술에서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 6개월간 조선 3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이번 로드맵을 수립했다.

◆ '100대 코어기술' 확보 박차…2040년 공정 무인화 50%·자율운항선박 상용화 목표

이번 로드맵은 '2040년 세계 최고 조선 기술 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선박건조 강국'을 넘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강국'으로 도약 ▲'노동 기반 선박건조시스템'에서 '자동화 기반 선박건조시스템'으로 혁신 등 크게 두 가지 목표를 담았다.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에서 우리 조선 산업이 확보해야 할 100대 코어기술(351개 세부기술)도 선별했다. 100대 코어기술으로는 수소 엔진과 풍력보조추진, 가상 훈련, 무인 안전운항시스템 등이 꼽힌다.

현재 100대 코어기술의 현 수준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선도국과 비교해 약 1.7년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야별로 보면 친환경 분야는 EU와 비교해 2.2년 뒤쳐지고, 디지털 분야는 미국에 비해 1.2년 늦는다. 스마트 분야는 EU와 1.6년의 격차가 벌어진다.

먼저 친환경 분야에서는 2040년 탄소배출 제로(0) 선박 기술 포트폴리오 완성을 목표로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추진 기술을 개발한다. LNG(액화천연가스)선 이후 우리 먹거리를 책임질 액화수소 운반선 화물창과 대형 전기추진선박의 원천기술 확보와 해상 실증 등 상용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2040년 공정 무인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설계·생산·야드 운영 등에 이르는 전 공정 자동화 기술을 확보한다. 특히 고위험·고난도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용접·도장 자동화 기술과 협동 로봇 기술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자동화 선박 블록 공장 기반 기술을 확보해 테스트 베드(시험 공장)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분야에서는 2040년 완전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를 목표로 무인 항해에 필요한 센서와 기자재, 통합운영 시스템 등의 기술을 확보한다. 또 승조원의 업무를 휴먼 로봇이 보조할 수 있는 기술과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안전 확보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 K-조선 신동력으로…민관 함께 10년간 2조 이상 투자

정부는 3대 분야 초격치 기술 개발을 통해 2040년 K-조선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10대 프로젝트는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수소 운반선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무인 자율제조 공정 등이다.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 안내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7.02 rang@newspim.com

앞으로 10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실증, 표준화 등을 모두 지원해 우리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10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향후 10년간 최소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날 정부와 조선 3사는 우선적으로 생산 공정의 효율성 개선을 위한 현장애로 해소가 절실하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현장 대응형 기술 개발을 위한 총 4개의 공동 대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선 3사는 ▲용접 협동 로봇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근로자 용접·도장 교육 시스템 ▲외국인 근로자 현장 작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조선사-협력사 생산 협업 플랫폼 등의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이 함께 개발할 해당 기술들이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근무하는 조선소에 적용될 경우,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한 생산성 제고는 물론 작업 안전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성 1차관은 "민관이 함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간다면 2040년 조선 산업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며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 투자 애로 해소와 선제적 규제 완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