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친환경 소재 기업' 한솔제지, 신사업 '셀룰로오스' 상용화 준비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08:32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08:32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솔제지가 '친환경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솔제지는 연결기준 매출 2조1941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7% 및 63.7%가 줄어드는 실적을 보였다.

원자재 펄프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제품 단가 인상 효과로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6%나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1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8억원의 4배가 넘게 늘어났다.

한솔제지는 도매상 판가 할인율을 축소하면서 제품 단가를 인상했고 반면 펄프 가격도 톤당 562달러선으로 지난해 평균가 659달러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덕을 봤다. 특히 전년 1분기에는 폭설 피해로 장항 공장의 일부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있었다.

한솔제지는 "북미 지역에 대한 인쇄용지 수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지만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최근 물류비가 오르며 펄프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고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상당 부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기료 상승도 마찬가지다. 펄프 가격은 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SBHK)의 지난 한 달 평균이 톤당 895달러로 전월 대비 4.07%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행히 오름세는 꺾이는 양상이다. 펄프 가격 인상 요인으로 해상 운임 상승이 꼽힌다. 중동 분쟁으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H)가 11주째 상승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호한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도 있다. 산업용지 부문의 경우 출혈 경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으며 인쇄용지 부문도 국내 가격 인상과 북미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과 수익에서 모두 개선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인쇄용지와 라벨지 위주의 특수지 부문이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라벨지나 영수증에 사용되는 특수지는 한솔이 연간 생산 32만 톤으로 세계 톱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택배 라벨 판매가 꾸준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수증 종이 시장이 성장세라 실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력 사업인 제지 부문에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지만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한솔제지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나무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 분의 1로 분쇄해 나노화한 고분자 물질인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화장품 제조 공정에서 석유계 원료를 쓰는 제품이 있는데, 이를 친환경 셀룰로오스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회사와 공동 개발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제로' 사회로 가려는 글로벌 추세에서 결국은 종이가 그 대체 소재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이 한솔제지의 방침이다. 이런 맥락에서 식품 포장 용기 제조업체 한솔 에코패키징을 2년 전에 인수했고 관련 부문에서 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 사업도 한솔제지가 집중하는 분야다. 하수 찌꺼기나 분뇨, 음식 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이 미생물에 분해되면 만들어지는 것이 바이오가스다. 내년부터 법 시행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신사업을 차치하더라도 한솔제지는 제지 부문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솔제지는 올해 매출 2조2048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 수준에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