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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방북 푸틴의 '선물 보따리'…남북러 관계 대책 시급하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09:02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09:02

24년 만에 북한 가는 푸틴
정찰위성·핵잠수함 지원 예상
북한 무기 팔아 경제적 숨통
북러 간 급속 밀착 행보 과시
미중 한반도 영향력은 약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러 간의 군사·안보 협력 수준이 한-미-일-중의 외교·안보 상황 관리에도 심각한 균열을 내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북-중-러 대 한-미-일 3각 대립 구도가 형성돼 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러 간의 밀착이 급속화 됐다.

러시아는 2년 4개월째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북한을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부족한 전쟁 물자를 긴급 수혈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속에 러시아에 대량으로 무기를 팔아 경제적 숨통을 틔우고 있다.

김종원 정치부 전문기자

북한이 최근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들을 실제 전장에서 시험하고 위력을 검증하며 고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당장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의 핵심 부품은 물론 실질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 지원을 비롯한 시스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속도를 내는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지원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3년 9·9절 열병식 개최를 하루 앞두고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잠수함 진수식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전의 게임체인저 핵잠수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했다.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 개발 ▲수중·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다.

이에 따라 핵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실질적이고 완전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의 성공적 발사, 스텔스 무인기 개발 관련 지원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지원 수준도 단순한 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과 기술진 교류까지 예상된다.

극초음속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3,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들은 이미 북한이 어느 정도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러시아의 큰 지원을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년 5개월 만에 2023년 9월 방러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불과 9개월 만에 김정은·푸틴 북러 정상이 다시 밀착 행보를 과시한다.

최근 북러 간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북러 간이 친밀해질수록 미중의 한반도 영향력은 급속히 약화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북한이 미국의 압박과 중국의 입김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의 군사적·외교적 해법 모색이 절박해졌다. 한미 군사동맹의 '힘으로만' 북한을 억제하고, 러시아를 압박했던 외교·안보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더 늦기 전에 대북·대러 관계에 대한 실효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말로만 북한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압박하는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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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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