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앞두고 북한 9·9절 열병식…대외 메시지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9월09일 07:36

최종수정 : 2023년09월09일 07:36

9일 0시 기해 심야 열병식 개최
중국 류궈중 부총리 대표단 파견
한미일 겨냥 북중러 메시지 관심
핵잠·ICBM 러 기술 지원받을 듯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12일 2차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9일 새벽 정권 수립(9·9절) 75주년 심야 열병식을 열었다.

북러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김 위원장이 대남·대미를 비롯해 한미일 결속을 겨냥한 북중러 관련 어떤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올해 2차례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만 하고 육성 연설을 직접 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은 이번 9·9절 경축 행사에 류궈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 7월 27일 73주년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대규모 열병식에는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전승절 열병식에서 중·러 대표단이 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서 북중러 결속을 내내외에 과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7월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무장장비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뒷편으로 북한이 새로 개발한 신형 무인기가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올해 열병식을 극히 이례적으로 2월 8일 75주년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일)과 함께 이번까지 3차례나 열어 심각한 경제난 속에 대내 결속을 다지고 북중러 친밀 관계를 과시하면서 대내외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4년 4개월여 만에 러시아를 찾아 푸틴 러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와 행보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2019년 4월 24일 처음으로 2박 3일 간 극동 연해주 러 블라디보스토크를 직접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는 9월 11일 도착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 전용 열차를 타고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후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극동연방대로 이동하는 동선이 유력하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2일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정부가 이미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 기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7월 27일 밤 김일성 광장 주석단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전승절' 열병식 도중에 대화를 나누며 북러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국내외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잠수함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관련 재진입체와 다탄두 개별목표 설정 재진입체(MIRV) 기술 등을 러시아로부터 지원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시급한 포탄과 무기·장비를 대규모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9절 열병식 개최를 하루 앞둔 8일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잠수함 진수식을 지난 6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했다고 사진과 함께 전격 공개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했었다. 핵심 5대 과업은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의 개발 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젠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