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인하 기대감 확대
채권 발행 84조원·거래량 420조원, 전월比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7월 장외채권시장에서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둔화 우려로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국채 금리는 한국은행(2.5%)과 미국 연방준비제도(4.5%)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중순까지는 관세 시한(8월 1일)과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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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융투자협회] |
그러나 7월 말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주택 가격 과열 완화,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금통위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에서도 6명 중 4명이 인하 의견을 냈다.
7월 채권 발행 규모는 84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채와 특수채 발행이 줄었고 회사채 발행도 8조6000억원으로 0.5조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이 축소된 반면 BBB- 등급은 변화가 없었다.
수요예측 모집금액은 2조28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20억원 감소했으나, 참여금액은 13조5440억원으로 2조552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592%로 전년 동월 대비 203.6%포인트 높아졌다.
유통시장에서 장외 채권거래량은 420조원으로 전월 대비 59조1000억원 감소했다. 국채, 특수채, 회사채, ABS 거래가 줄었으나 지방채와 금융채는 각각 1조원, 4조2000억원 늘었다. 개인 투자자는 국채 순매수가 0.2조원 줄고 은행채 순매수가 같은 규모 증가해 전체 순매수는 2조4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외국인은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등 총 1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8조8000억원 감소했다. 7월 말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307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7월 말 CD 수익률은 2.51%로 전월 대비 5bp 하락했다. 풍부한 단기자금 유동성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 QIB 채권은 9건, 3조9560억원 신규 등록돼 7월 말 기준 누적 등록 규모는 191조4000억원(458종목)에 달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