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다나와, 에누리, 메이크샵, 몰테일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e커머스 특화 AI 'PLAi'가 하반기에 도입되면 각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로 커넥트웨이브의 실적개선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올해 1분 매출 109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5% 및 17.6%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이 8.4%에서 7.8%로 하락했다. 하지만 직전 2개 분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각각 7.6% 및 6.9%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다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매출의 45%를 차지한 다나와와 에누리 등 데이터커머스부문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의 18.7%에서 23.5%로 상승했다. 메이크샵 등 이커머스 솔루션부문은 분기 손익분기점 규모 이하로 매출이 하락했고, 몰테일 등 크로스보더 커머스부문은 분기 손익분기점 규모에서 더욱 더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배경에서 이커머스솔루션부문과 크로스보더 커머스부문의 매출 상승은 커넥트웨이브의 수익성 개선에서 지렛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하반기 적용 예정인 경량화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 'PLAi'가 가격비교 검색서비스에 도입되면 관련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한층 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프라이빗 LLM 'PLAi' 도입 효과와 중국직구 플랫폼과 연동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실적 상승 모멘텀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는 비록 크로스보더 커머스가 역성장해도 데이터 커머스와 이커머스솔루션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457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PLAi는 국내최초 프라이빗 LLM을 활용한 이커머스 특화 생성형 AI로 수십년간 축적한 내부 데이터를 학습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체질개선과 함께 서비스고도화 시너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전망치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9.2%로 지난해 7.9%에 비해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편 커넥트웨이브홀딩스2호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커넥트웨이브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로 1차는 지난 5월 24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2차 공개매수는 매수목표량은 총 713만32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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