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인천 곳곳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과 관련, 10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
이날 오전 4시 17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계양구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로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이 흩어져 있는 것이 목격됐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와 중구, 부평구·서구 등지에서도 오물 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오후 10시 10분께 풍선 30여개를 식별했으며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물 풍선의 내용물은 담배꽁초·폐지 등 오물과 쓰레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전날 오후 9시 19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낙하에 주의하고 발견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관계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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