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사고와 음모론 사이, 끊임없이 의심하라…'설계자'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06:28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0:3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설계자'가 그 누구도, 심지어 자기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음모론의 실체를 파헤친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 '설계자'가 29일 개봉한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고를 설계하는 낯선 인물들이 도무지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고와 살해의 미스터리 속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설계자'의 한 장면 [사진=NEW] 2024.05.27 jyyang@newspim.com

◆ 살인을 사고로 설계하는 사람들…처음보는 강동원의 서늘한 얼굴

거액을 받고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은 보안업체로 위장한 회사를 운영하며 팀을 꾸려 일을 해나가던 중 유력 정치인 딸의 의뢰를 받는다. 해당 사건을 사고사로 조작한 영일의 팀원들은 돌발상황이 벌어지며 예기치 않은 희생을 감수하게 되고, 영일은 청부살인을 조직적으로 하는 대기업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한다.

강동원은 지난해 추석 '천박사' 이후 9개월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완전히 다른 장르에 도전했다. 웃음기라곤 없는, 신분도 정체도 베일에 싸인 설계자 영일로 그는 모든 사건을 조작하고 완벽한 사고사로 위장한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영일의 표정은 늘 어둡고 서늘하다. 병적인 의심에 시달리고 결국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는 그의 표정이 경악과 분노로 얼룩질 때 관객들은 강동원의 가장 낯선 얼굴을 목도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설계자'의 한 장면 [사진=NEW] 2024.05.27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설계자'의 한 장면 [사진=NEW] 2024.05.27 jyyang@newspim.com

월천 역의 이현욱은 묘하게 중성적인 매력으로 예기치 못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화장으로 가린 얼굴처럼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그의 행동은 영일과 묘한 엇박자를 이룬다. 점만 역의 탕준상, 재키 역의 이미숙, 주영선 역의 정은채도 특유의 개성있는 연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빚어냈다. 경찰인 양경진 경사를 연기한 김신록 역시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의문에 둘러싸인 사고와 살인…설계와 음모론 사이 진실은

이 영화의 미덕은 시종일관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와 별개로,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데에 있다. 영일이 손 댄적 없는 사고와 느닷없이 마주했을 때의 충격은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좀처럼 이입할 수 없을 것 같은 설정의 영일의 입장에서 영화 속 사건, 인물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설계자'의 한 장면 [사진=NEW] 2024.05.27 jyyang@newspim.com

사고를 설계하는 당사자이기에,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영일의 처지도 아이러니하다. 영화 속 모든 사고들이 과연 '사고'로 치부하고 묻을 수 있는 일인지, 다른 배후가 있는 것인지 결말을 보고서도 관객들은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수없이 제기되는 '음모론'의 실체는 무엇인지, 과연 이득을 보고 이용하는 이들은 누구인지를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