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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기립박수 받은 '베테랑2', K무비 시리즈 흥행 대표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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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가 국내 최초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으면서, '베테랑2'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리즈 작품의 연속적인 흥행이 장담되지 않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영화 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범죄도시'가 1편부터 4편까지 무려 세 편을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려놓으며 현재까지 시리즈 4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가장 성공한 '범죄도시2'가 1269만, 최신작인 '범죄도시4'가 1075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개봉 22일째인 영화 '범죄도시4'가 15일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시내 영화관에 '범죄도시4'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4.05.15 leehs@newspim.com

'범죄도시' 시리즈는 매 편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동석의 불주먹 액션과 특유의 유머코드,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들이 결합한 결과다. 여기에 장이수, 초롱이 등을 연기한 조연 배우들의 찰진 연기도 기록적인 흥행 비결로 꼽힌다. 통쾌한 액션과 코믹함이 버무려진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도 특징이다. 마동석은 1-4편까지의 모든 범죄들이 여러 건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밝힌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의 기록적 흥행을 쓴 '범죄도시4'의 명성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개봉 전에 해외 164개국에 선판매되며 시리즈 최고 기록을 썼으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후에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특히 상하이국제영화제는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가 중국에 소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초청되면서 현지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오는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범죄도시4'는 중국 내 K무비 열풍의 불씨를 다시 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개봉을 예정하면서 업계에서는 '범죄도시4'의 국내외 초특급 흥행을 이어갈 시리즈 무비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현재 개최 중인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드높다.

지난 20일 자정(현지 시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베테랑2'는 글로벌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10분이 넘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은 여전히 드높은 K무비를 향한 스포트라이트와 신작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CJ ENM]

특히 자정에 상영하는 늦은 시간에도 2300여석의 뤼미에르 극장이 가득찼으며, 마지막까지 표를 구하려는 관객들이 극장 입구에 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상영이 시작된 후엔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스크린을 채웠으며 가치관을 향한 질문과 서스펜스를 버무린 연출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상영 후 "이 영화를 칸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칸에 오는데까지 50년이 걸렸다"면서 벅찬 소감을 얘기했다.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좋은 영화다. 대형화면에서 보면 더 굉장한 영화"라고 정식 극장 개봉에 기대감을 높였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2' 상영 후 박수를 치는 배우 정해인, 황정민, 류승완 감독. [사진=CJ ENM]

현재 무려 8편까지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인 '범죄도시'와 함께, '베테랑'이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프랜차이즈가 될 여지는 더 있다. 류 감독이 칸 현지에서 후속편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 류 감독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3편에 대해)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후속작 제작을 암시했으며, "스핀오프 이야기도 있다. (베테랑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고 그 세계에서 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시리즈화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던 류승완 감독은 또 한번의 흥행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 사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모가디슈' '밀수'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만의 문제의식, 통찰력을 작품에 담아왔다. 업계에서 이번 '베테랑2'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기대하고 조심스레 1000만 시리즈의 부활을 점치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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