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학 축제 추진 민관 협의체 생긴다...문체부 "창작지원도 개편"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7:18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7:18

한국 문학·번역 정책 간담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현장 간담회에서 시인과 소설가, 번역가 등의 성장을 위해 우리 문학을 더 많은 행사를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을 비롯해 국제펜(PEN)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 문학단체 관계자들과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 등 번역 관련 인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현장 간담회 [사진=문체부] 2024.05.20 alice09@newspim.com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학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문예지, 비평지 지원 강화 ▲청년 작가 문예지·동인지 발간 지원 도입 ▲문학에 대한 국내외 수요 촉진, 접점 확대를 위한 대한민국 문학축제(가칭) 개최 ▲축제 기간에 아동・청소년 문학주간, 문학 스테이지 개설 ▲지역문학관 협력 프로그램 및 문학 전시, 공연 등 문학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해외 진출과 해외독자 확보를 위해 재외한국문화원 등에 한국문학의 날 개최 및 한국문학서가 지원 ▲해외 대학, 세종학당 연계 번역 고급과정 개설 ▲계약 체결 과정 등에 번역가 법률 지원 등 다양한 문학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문학관 착공식도 했지만 현재가 내년도 예산을 정리하는 시점이고, 6월까지 정리가 될 것 같다. 그 직전에 전반적으로 의견을 많이 주시면 정리해보고, 반영할 부분은 반영하고 정책을 새롭게 전환할 부분이 있으면 전환하게 될 중요한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희 관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시작된다. 비전과 과제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역동하는 미래, 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체험하며 확장하는 대표 문학기관이라는 비전과 미션으로 설립됐다. 문학유산의 보존과 활용, 문학유산의 생산과 교류, 문학적 삶의 공유와 연대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현장 간담회 [사진=문체부] 2024.05.20 alice09@newspim.com

이어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개관식까지 약 12만건의 문학사를 수집하고 4만건의 소장 자료를 등록하고자 한다. 또 의견 자료를 활용해 문화 특별지원실과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12번의 전시를 할 예정"이라며 "이미 국립한국문학관은 10만점 이상의 자료를 수집했다. 앞으로 디지털화나 국내외 학술대회 등의 지언 및 많은 사람들이 한국 말의 즐거움을 함꼐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도영 예술정책과장은 "59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는데 현 정책과 지원에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 문화 책 발간, 발표 기회 등이 중요하다는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 문예지 동인지 발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라며 "예산을 점검해본 결과 문예기금 문학과 창작지원 사업을 재구조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차로는 지역문화재단에서는 ▲신진작가 발굴 ▲개인창작지원 ▲직접 지원을 하고 2차 지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해 ▲작가 후속 지원 ▲협단체 지원 ▲간접 지원으로 진행되게 된다.

김 과장은 "한국문학 세계화 전략적 지원으로써는 해외문학상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한국 최고 권위 문학상을 신설하고자 한다. 또 한국문학의 날을 개최하고 한국문학 서가를 지원하고 해외문학인 초청 프로젝트와 양방향 교류 문학 레지던시, 해외대학 연계 번역 고급과정 개설, 한국작가 작품 비평 등 정보 제공, 한국문학 해외 담론을 형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추진일정 및 계획에 대해 "2024~2025년 대한민국 문학 축제 추진 민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내년도 문학, 번역 분야 중점지원 예산 확보 및 문예위, 지역재단 등과 지방-중앙 지원체계 개선 관련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한국문학 세계화 전략적 지원 등 민관 협력 논의기구를 구성, 운영하고자 한다. 또 국립한국문학관 개관을 통해 전시 기획, 분야별 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현장 간담회 [사진=문체부] 2024.05.20 alice09@newspim.com

이어진 한국 문학·번역 정책 관련 의견 청취 자리에서는 현 업계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원고료 삭감, 비평지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시조는 항상 시 속에 들어가 있었다. 이제서야 시조가 독립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다. 간곡하게 부탁드릴 것은 시조를 별도로 특별대우 해주시고, 지원기관에서도 예전처럼 '시, 시조'라고 표기해주셨으면 좋겠다. 시 속에 들어있는 시조가 아니라,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문학 시조가 있다는 걸 기억해주시고 시조를 각별하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한국시인협회 이사는 "한국시인협회는 프랑스 시인협회와 지난해 교류협력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 한국현대시인 100선이 프랑스 시인협회에서 출판이 됐다. 이를 2300부를 찍어서 프랑스 주요 시인, 프랑스 대학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중·고등학교 등에 보급이 됐는데 좋은 반응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한국시인협회 자체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 작가의 개인시집이 프랑스에서 출판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내후년이 한불수교 140년이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시의 시장'이 열린다. '시의 시장'에서 한국시인 100선이 전시가 되는데 2026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이 된다면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주빈국이 되기 위해서는 시집이 불어로 소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빈국 역할을 할 수가 있다. 특히 한불수교와 관련해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도 노력을 하겠지만, 정부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해주실 수 있다면 지원도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