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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론 다시 급부상...홍준표 첫 긍정 피력·이철우 "적극 환영"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07:12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07:12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하면 한반도 제2의 도시 된다"
이철우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주도하자...당장 TF만들어 추진"
홍준표·이철우 정치적 행보 유관...향후 전개과정 관심 집중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론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민선 제7기 당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했으나 지난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중단된지 3년만이다.

이번 대구·경북행정통합론의 재 부상은 그 동안 통합론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경북 전부를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며 대구·경북행정통합론을 주장하고 나서자 이철우 지사의 "적극 환영"의 화답 방식으로 가시화됐다.

대구경북통합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뉴스핌DB] 2024.05.20 nulcheon@newspim.com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지난 대구·경북 통합 논의 당시 하나의 걸림돌이 됐던 것은 대구시의 위상이었지만, 이번에 추진할 때는 그렇게 하지 말고 대구·경북 전부를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 지금 자치단체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며 대구.경북통합론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민선7기부터 '대구·경북통합론'을 적극 추진해 온 이철우 지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님이 처음에는 대구·경북 통합을 반대했는데 지금 찬성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말씀하신 대로 대구·경북부터 통합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고 당장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대구경북통합론 적극 환영'을 담은 SNS.[사진=경북도]2024.05.20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의 제목을 단 SNS 글을 통해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 할 수 없기때문에 충청 호남 TK PK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을 통해 다극 체제의 행정개편으로 지방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론의 당위론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또 "대구경북은 지난 2019년도 시.도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으나 지방선거 등으로 잠복기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홍 시장이 그동안의 행정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바꾸어 적극적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이라며 "우선 정부 차원에서 광역단위는 물론 기초단체까지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대대적 행정개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026년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통합 단체장을 선출, 또 다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시도민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번 대구경북통합론의 부활은 지난 '4.10 총선' 이후 '영남권 견제론'이 잇따라 등장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정치 ·사회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통합론은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도 관련이 있어 향후 전개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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