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분기 나라살림 75조 적자 '사상최대'…국가채무 1115조 '경고등'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0:00

기재부, 재정동향 5월호 발간…총지출 25조↑
법인세 5.5조·소득세 0.7조 감소…세수 부진
관리재정수지 75조 적자…국가채무 1115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한 신속집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행하면서 1분기 총지출이 25조 증가했다. 총수입은 기금과 세외수입 영향으로 2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신속집행 영향으로 나라살림적자가 75조에 육박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4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세수 부진한데 지출은 크게 늘어…나라살림 적자폭 확대

우선 3월까지 세수 부진이 이어졌다. 기업의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2024년 월간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4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세수입은 84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실적 하락으로 법인세가 5조5000억원 줄었고, 성과급 등 감소로 소득세도 7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3조7000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세외수입은 1년 전보다 1000억원 증가한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한 5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금수입은 정부 융자사업회수금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별회계 등에서 재산을 매각한 수입도 상당 부분 있다"고 설명했다.

◆ 1분기 정부지출 크게 늘어…정부 "신속집행 영향" 

올해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조4000억원 증가한 2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간계획인 252조9000억원 중 1분기까지 106조1000억원을 신속집행했다.

집행액은 1년 전보다 23조2000억원 늘어났고, 집행률도 작년보다 7.8%포인트(p) 앞선 41.9%로 나타났다. 총수입이 증가했지만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나라살림적자는 더욱 악화했다.

올해 1분기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4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1년 전(-41조4000억원)보다 적자 폭이 23조3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실질적인 정부 재정상황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나라살림 적자로도 표기된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는 1년 전(-54조원)보다 적자 폭이 21조3000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관리재정수지는 월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정부 신속집행이 상반기인 6월에 시행되는데 올해는 민생안정 등의 이유로 1~3월 조기집행액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1115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규모는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전월(218조4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2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울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봤다.

올해 1~4월 국고채 발행량은 63조4000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40.0%다. 지난달 조달금리는 3.40%로 전월(3.32%) 대비 상승했으며, 응찰률은 326%로 전월(334%) 대비 하락했다.

2024년 월간재정동향 5월호 [자료=기획재정부] 2024.05.09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