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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의류전시회에 디즈니 캐릭터 아동복…"반미 선동하며 불법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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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등장 곰 '랏소 베어'
北 "전문단위서 창작한 옷" 주장
"김정은 정책 앞뒤 맞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최근 개최한 의류 전시행사에 미 디즈니사의 대표적 캐릭터를 베낀 아동복이 등장해 '무단 사용'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뉴스핌이 조선중앙TV 관영매체가 보도한  '2024 봄철피복전시회' 관련 영상을 분석한 결과,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랏소베어(Lots-o'-Huggin' Bear)를 가슴에 새긴 아동의류가 드러났다.

이 옷은 마네킹에 입혀져 앞줄에 배치돼 있었는데 그만큼 북한이 전시회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전시회는 지난달 29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됐는데, 북한은 조선피복공업협회 부서기장 윤홍길을 조선중앙TV에 등장시켜 이번 행사에 출품된 의류들이 전문 창작단과 피복제작단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윤홍길은 "270여 개의 피복 제작단이 출품한 다양한 피복 제품 5만 여점이 출품됐다"며 "지난 시기와 달리 옷 도안 구역을 따로 꾸리고 전문 창작 단위들과 피복 제작 단위들에서 창작한 옷 도안들을 전시해서 전시장의 양상을 조화롭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캐릭터 아동복은 북한이 어떤 라이선스 계약도 없이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북제재로 인해 미 캐릭터의 복제 등이 불가능한데다, 해당 업체들도 북한과 어떤 종류의 계약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의 무단 사용과 관련해 주민들에게는 반미 교양과 선동을 강화하면서 정작 아동복 등에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건 모순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탈북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청바지 등 옷차림을 미국 문화라면서 단속하고 심할 경우 노동교화소까지 보내면서 북한 당국이 주최한 전시회에는 미 자본주의 문화의 선봉장 격인 디즈니 캐릭터를 내세운다는 건 김정은 체제가 그만큼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내세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무단 상표 도용이 김정은과 정권을 위한 자금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열린 피복 전시회에도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을 등장시킨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조선중앙TV가 전한 평양 시내 모습에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그려진 풍선을 든 일가족이 포착돼 북한 당국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와 상표권 도용을 하고 있는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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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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