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세븐틴, 10년차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새롭게 나아갈 것"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7:1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세븐틴 데뷔 10년차를 맞아 지난 9년의 발자취를 담아낸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세븐틴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내 그랜드볼룸에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늘 새로운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떨린다. 팬들이 이 앨범을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새로운 시작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세븐틴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겼다. 2024.04.29 mironj19@newspim.com

이번 앨범은 세븐틴 지난 9년의 발자취를 담는 동시에 지난 시간을 기념하며 우리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 약속하는 의미를 담았다. 베스트 앨범에는 신곡 4곡을 포함해 총 33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녹였다.

이날 민규는 새 앨범에 대해 "베스트 앨범인 것처럼, 데뷔부터 지금까지 저희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의미는 지금까지 세븐틴을 한 번 정리하고, 앞으로 세븐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노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완전체 신곡과 힙합, 보컬팀 유닛의 신곡이 담겼다. 역대 타이틀을 담으면서 3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진심을 다해 담은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한은 "베스트 앨범을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 단순히 세븐틴 곡을 낸다기보다, 저희 생각과 각오, 세븐틴이 팬들과 함께 이루어가고 싶은 미래를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세븐틴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겼다. 2024.04.29 mironj19@newspim.com

우지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가 가진 의미가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한다. 저희도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이 곡에는 익숙한 사운드가 있다. 데뷔 앨범 타이틀 '아낀다'부터 '아주 나이스', '어쩌다', '손오공' 등 일곱 곡의 소스를 녹여서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는 늘상 도전해 나갔고, 새로운 걸 해 나갔다. 가장 세븐틴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새로움을 보여드리는 게 아닐까 싶다. 흐름에 따라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 곡으로 안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야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앨범에 힘을 뺴는 것보다, 지금 우리의 바이브는 더 많은 곳을, 더 큰 곳을 가고 싶고 패기와 열정이 넘치기 때문에 이런 연차에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이 곡을 처음 듣고 너무 설렜다. 대중이 저희 곡을 어떻게 생각할까 기대가 됐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았는데 퍼포먼스도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승관은 "저 역시 누군가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이런 가수들이면 후회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도, 지칠 때도 있지만 책임감이 많은 멤버들이라 앞으로 세븐틴으로 힘을 다 할 때까지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세븐틴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겼다. 2024.04.29 mironj19@newspim.com

올해 데뷔 10년차가 된 세븐틴은 그간 '아주 나이스(Nice)', '아낀다', '손오공'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얻었다. 또 전작인 미니 11집은 발매 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초동) 500만장을 넘긴 최초 아티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스쿱스는 "저는 지난 9년간 활동한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에 대해서 필요한 관계성과 믿음을 갖게 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표를 서로 이야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9년간 모아왔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베스트 앨범을 시작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 3월 '팔로우(FOLLOW)'의 앙코르 공연인 어게인 공연을 인천에서 시작해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료했다. 그리고 5월 일본 스타디움 투어에 돌입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세븐틴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겼다. 2024.04.29 mironj19@newspim.com

민규는 올해 계획에 대해 "최근 인천과 서울에서 공연을 했고, 5월에 일본 스타디움에서 투어가 있다. 또 올해에 베스트 앨범 말고도 앨범이 하나 더 나올 계획이다. '팔로우 어게인' 콘서트가 끝이 나면 새로운 콘서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 팬미팅인 '캐럿랜드'도 있다. 올해 저희에게 의미 있고 수많은 일정이 있는데 팬들이 좋아할 것들이라 생각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10년간 활동하면서 새롭게 하는 건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에게 새로운 건 망므가짐인 것 같다. 베스트 앨범으로 10년을 정리했고, 앞으로 주어지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을 초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뭐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전 세계에 있는 스타디움을 다 돌고 싶다. 상암보다 크기로 이야기할 순 없는 것 같지만, 직접 보지 못한 팬도 많다고 들었고 미국과 유럽, 많은 곳에서 상암 정도의 스타디움 투어를 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세븐틴은 "저희보다 저희를 더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이번 활동 열심히 할 것"이라며 "모든 무대를 베스트로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