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류문화 확산 위해선 '잘파세대' 잡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Z세대와 알파세대 합친 잘파세대가 한류 큰 손
쇼츠와 릴스 등 짧은 호흡 소비에 익숙한 세대
황지영 교수, 웹진 '한류나우' 기고 통해 주장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 한류문화 확산에 '잘파세대'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앞으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질파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이들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잘파가 온다'의 저자인 황지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그린스보로 마케팅 전공 부교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웹진 '한류나우'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의 푸드마켓 체인 '트레이더 조'에 공급된 냉동김밥. [사진 = 트레이더 조 홈피] 2024.04.04 oks34@newspim.com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9년 출생)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를 뜻한다.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마존, 우버, 쇼피파이 등 여러 글로벌 회사들이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틴 로그인(teen login)이라는 서비스로 10대가 가장 많이 돈을 쓰는 곳이 됐고, 우버도 10대 전용 계정을 제공한다. 한국의 금융 앱 토스(toss)도 10대 전용카드를 출시한 지 2년 만에 약 190만 장이 발급되는 등 많은 회사가 이미 잘파세대를 겨냥하는 비즈니스, 상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황교수는 잘파세대가 기업과 문화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유는 인구 수적으로도 3~5년 안에 가장 중요한 소비 주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잘파세대는 정보도, 맛집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도 영상 중심 매체인 틱톡에서 검색하고, 뉴스채널 대신 소셜미디어 뉴스를 더 신뢰한다. 어릴 때부터 로블록스 등의 게임에서 직접 게임을 개발해 수익을 내고, 유튜버 등 개인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며 키드프리너(Kid+entrepreneur = Kidpreneur)라는 용어를 확산시켰다. 이러한 여러 특성을 가진 '잘파'는 'MZ'라는 세대 구분보다 세대 간 유사성이 훨씬 크고 기업에게도 좀 더 효율적이고 유의미한 세대 구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BTS 10주년을 기념하는 전광판을 팬들이 올려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 자료사진] 2024.04.04 oks34@newspim.com

잘파세대는 문화콘텐츠 소비에서도 개성이 넘친다. 콘텐츠 전체를 긴 호흡으로 보는 대신 요약본 보기 등 짧은 호흡으로 소비한다. 넷플릭스 역시 콘텐츠 빨리 돌려보기 기능을 선보였고, 영화를 빨리 감아보는 트렌드 또한 이전 세대들에게도 확산됐다. 이는 소설계에까지 그 영향이 미쳤다. 한국에서는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엽편(葉篇)소설'이 부활했다. 숏폼에서 요리 레시피를 짧게 제공하는 것, 레스토랑에서 음식이 플레이팅이 되는 모습을 숏폼 영상으로 담는 것들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마켓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냉동김밥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 계기도 틱톡 크리에이터가 냉동김밥을 숏폼으로 올리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젤파세대는 틱톡 플랫폼과 유튜브 쇼츠를 많이 보고, 이를 소비 결정에도 반영한다. 타인과 관계 맺기를 할 경우에도 가벼움이 반영되고, 이러한 트렌드 역시 광고와 문화콘텐츠 요소로 등장한다.

황교수는 한류 확산에 특히 잘파세대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TS가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이유를 소셜임팩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보다 개인의 행동이 환경문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더 확고하게 믿는 세대이며,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동으로 표현하는 클릭티비즘(Click-Tivism) 세대로도 평가된다. BTS는 2017년에 유니세프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라(Love Myself)'라는 캠페인을 펼쳐서 사회적 이슈와 평등에도 참여하는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느 분석이다. 이를 통해 잘파세대에게 더욱 가치 있는 문화인으로 인식되며 팬덤을 강화시켰다.

황교수는 미국에서 한류 문화를 더욱 확장하는 데에는 잘파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콘텐츠 소비 맥락에서 스니펫 컬처를 고려해 콘텐츠에 집중한 서비스에는 잘파세대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콘텐츠 쪼개기와 요약본 제공하기 등을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지만, 스냅챗과 틱톡이 전통적 뉴스채널을 대체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향후 비즈니스에 어떻게 작용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파세대가 주요 소비자가 되는 몇 년 안에 1) 콘텐츠를 작은 단위로 쪼개기(쇼츠와 릴스), 2)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다발적으로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동시 이벤트, 3) 긴 뉴스요약본 제공하기 등의 다각도 전략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F&B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미국에서 특히 잘파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맛은 이미 검증된 브랜드로 가볍고 간편한 메뉴, 사진으로 공유하고 싶은 시각적 요소가 잘 결합된다면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한류 문화에 대한 과시용 콘텐츠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진정성을 강조한 콘텐츠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