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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진보에 유리한 '관악갑'…당 업은 박민규 vs 인물론 유종필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7:28

민주당 유리한 관악갑,
민주당 박민규, 정치 신인이나 정책 역량 갖춰
관악 일자리 창출, 지역 종합병원 유치 주장
국민의힘 유종필, 당 아닌 인물 봐달라
관악구청장으로 정치경력 오래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범진보에 비교적 유리한 관악갑 지역에서는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후보가 선전 중이다. 이에 관악구청장을 연임한 유종필 국민의힘 후보는 당이 아닌 인물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관악갑은 보라매동, 은천동, 성현동, 중앙동, 청림동, 행운동, 청룡동, 낙성대동, 인헌동, 남현동, 신림동 등이 포함된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에게 비교적 유리한 지역이다.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49.59% 대 45.84%로 득표율 3.75%포인트 차이를 내며 앞서기도 했고, 제17대, 19대, 21대 총선에서는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리하기도 했다. 

조원씨앤아이가 HCN 의뢰로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3.3%를 얻어 31.1%를 얻은 유종필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해당 조사는 관악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신뢰수준 ±4.4%포인트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박민규 후보(1973년생)는 이전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다만 박 후보는 정책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그는 최근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BK조교수로 재직하며 학문적 토대를 쌓은 후 낙성벤처창업센터장을 맡아 지역 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현장 업무를 접했다. 

박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관악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관악은 20~30대 인구비율이 높다. 하지만 사실상 그중에서도 주거를 해결하고자 정주하는 청년이 많고 젊은층 취업을 위한 환경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혼인과 출산까지 할 수 있도록 관악구-서울대 연계 생태계로 지역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지역 종합병원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관악은 서울대 부속 치과병원·동물병원·부속 병원 등 설립 명분이 충분하다"며 "바이오 관련 벤처 창업과 연구개발 활동, 각종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 더욱이 관악S밸리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종필 국민의힘 후보(1957년생)는 그 대척점에 섰다. 기자 출신인 유 전 구청장은 1995년 이해찬 당시 서울시 부시장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국민의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계열 정당(민주당, 중도민주통합당, 통합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는 23·24대 서울 관악구청장을 연임했다.

유 후보는 ▲청년주택 확대 법안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제2서울대병원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걸었다. 지역 재개발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호우 피해 방지를 위해 신대방역과 여의도를 잇는 대심도 수방터널을 건설하겠다고도 했다. 

유 후보는 정치 경력이 오래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협조해야 하는데 신인 정치인은 그 역량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이 때문에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30년간 지역을 지키고 행정가로서 주민들 평가도 받아본 사람"이라며 당이 아닌 인물 중심의 평가를 부탁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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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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