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이유·에스파·BTS, 너도나도 극장서 콘서트 상영…'새 트렌드'로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6:5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요즘엔 아이유, 임영웅, BTS와 에스파 등 유명 K팝 뮤지션들의 공연 실황을 극장에서 만난다. 코로나 기간 비대면 공연으로 시작된 극장 상영이 새로운 트렌드이자 극장가의 돌파구로 떠올랐다.

CGV는 20일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와 4월 BTS 슈가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영화를 개봉했다. 롯데시네마도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의 첫 콘서트 실황 무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영화의 특수 상영(아이맥스, 4D,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늘어났다. 특수관에서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116만명으로 22.3% 증가했으며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GV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된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포스터. [사진=CGV] 

특히 이 특수관 상영 수요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상영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진위는 "아이맥스와 스크린X가 주를 이루는 콘서트 실황 영화의 흥행에 따른 것"이라며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에서 주요 장르이자 간과할 수 없는 흥행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수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경우 비수기인 3월에 개봉해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21억 원),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20억 원) 등이 특수관 상영은 물론, 한국 영화 침체기 극장가의 돌파구가 됐다. 이 영화들은 모두 2023년 전체 극장 박스오피스 순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CGV에서 지난해 개봉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2억6166만 달러(한화 약 3501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되며 화제를 모았다. 역대 최다 수익을 올린 공연·콘서트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한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올해도 각종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다양한 K팝 아이돌,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오프라인 팬미팅 등 다각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관객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지난 2월 글로벌 히트 메이커 걸그룹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를 단독 개봉하며 팬들과 멤버들이 직접 만나는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에스파 굿즈를 제공하는 관련 F&B 상품도 연계해 호응을 얻었다.

CGV에서는 에픽하이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는데 이어 오는 4월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를아이맥스에서 최초 상영한다. 지난해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이 아이맥스에서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이후, 글로벌 인기의 최정점인 BTS의 콘텐츠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포인트다. BTS의 멤버 다수가 군복무 중인 만큼 쌓여왔던 팬덤의 갈증을 푸는 데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CGV 아이맥스관에서 최초 상영되는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의 한 장면. [사진=CGV] 

메가박스에서는 지난 2월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 무비를 상영하며 K팝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스파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카이가 나선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몰입형 콘서트를 표방하며 100% 오리지널 콘서트 실황으로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극장 상영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다. 특히 VR 기술을 활용해 관객들의 바로 옆 자리에서 함께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서트 실황 무비가 또 다른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입을 모은다. CGV 관계자는 "극장에서 상영관의 티켓을 예매하고, 안전하게 자리를 확보한 뒤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치열한 티켓팅 전쟁을 거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얘기다. 동시에 여느 콘서트홀이나, 스타디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 비해 친숙한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도 있다는 게 극장가의 분석이다. 

메가박스에서 상영한 '링팝 : 더 브이알 콘서트 카이' 포스터. [사진=링팝 : 더 브이알 콘서트 카이] 

VR 콘서트 무비의 촬영과 극장 중계를 시도한 '링팝' 측 관계자는 "에스파, 카이에 이어 다른 아티스트의 VR 콘서트 무비도 준비 중"이라며 "'링팝'의 경우 여느 콘서트 실황 무비와는 달리 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위해 촬영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어느 극장에서든 VR장비가 갖춰져 있다면 어디서든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