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남부권 광역관광·순천 애니 클러스터 등 '문화도시' 박차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5: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부가 첫 전남 민생 토론회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 문화, 교육을 통해 전남의 활력을 높이고, 누구나 방문하기를 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토론회에는 미래산업 관련 기업인,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전남 지역에 1조 3000억원 투입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순천시 및 진도군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돼 전남 문화관광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적 정원도시로 알려진 순천을 청년일자리 창출의 중심도시이자,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가 조성도 추진된다.

먼저 전남의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 전남에 10년간 약 1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전남이 보유한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 지역의 독보적 매력 자원을 경험하는 전략사업을 추진하여 남부권에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한다.

전남 지역의 섬, 해안 등 수려한 해양·생태 자원과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이 결합되어 전남 지역 곳곳이 '다시 가고 싶고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여행목적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대표 사업 사례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공연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함평), 달(月) 관광스테이 확충(강진) 등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전남 지역에 약 1조 3000억 원(국비, 지방비 포함)을 투입하여, 전남의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한다.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질 계획이며, 올해 62개 사업의 설계 등을 위한 국비 예산 278억 원이 편성돼(전남 111억 원) 2027년까지 1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 지역에는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 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이색 야행관광 공간 조성, 생태·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지자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K-디즈니 사업) 조성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자리잡은 순천은, 청년일자리가 창출되는 문화콘텐츠산업 중심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4년에 순천에 애니메이션 제작기업들과 복합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30여개 기업 1100여명이 입주하는 지방시대 문화콘텐츠 거점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정부의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 및 '전남 청년 툰 일자리사업'을 통해 수도권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13개 기업, 270여명의 청년을 순천시로 유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시는 정원도시에서 문화산업도시로의 확장을 준비하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순천만정원박람회 행사에서 해당 건의를 받고 문체부에 지시, 올해 193억원의 관련 예산이 반영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03.14 jyyang@newspim.com

문체부와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업입주시설과 함께 체험시설, 전시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앵커기업 1~2개사, 원도심(남내동, 중앙동, 동외동 일원)에 30여개 기업의 입주 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한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자리한 앵커기업이 애니메이션 산업을 견인하고, 원도심 내 기업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화 할 계획이다.

당초 순천 원도심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으나, 순천만국가정원, 원도심의 빈 상가를 선호하는 기업 요구 등을 고려하여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계획으로 변경 추진 중이다. 3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하여, 6월 심사결과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10월에 기업입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 순천·진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적극 지원 

작년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순천시와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 관광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순천시는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진도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종, 무형문화재 12종 등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민속문화 수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월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1.31 jyyang@newspim.com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문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선도하게 되며, 정부가 집중 육성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지정된 13개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지자체 중 전남 순천시는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진도군은 '민속문화 수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올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앵커사업으로 삼아,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 조성, 애니메이션 산업전 및 페스티벌 등을 추진하며, 세계적 정원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정원셰어하우스, 정원 야시장 등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로써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광양·여수 등 인접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고유 문화유산을 보유한 진도는 올해 민속문화예술 마스터 클래스 등 민속 문화유산을 활용한 앵커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민속문화예술 아카이빙 구축, 문화예술 거점시설·스테이 조성, 진도 퓨전 민속문화예술 축제 등을 통해 '민속문화 수도'의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올해 두 지자체 모두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정식 지정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당 3년간(2025~2027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