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총장만 만나던 교육부, 학생 대표로 구성된 의대협에 대화 제의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4:28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4:28

교육부 "의대생들과 학사운영 정상화 논의할 것"
교수들 "학생없이 의미 없어, '집단사직'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각 의대 학생 대표들에게 학사운영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 움직임이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1일 이 부총리가 각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대표에게 연락해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총 3401명의 의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건물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한편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도 이어지고 있으며 5일 오후 6시까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5401명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28.7% 수준이다. 2024.03.06 yym58@newspim.com

교육부 관계자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실무 차원의 협상이기보다 부총리께서 직접 의대협 학생들을 만나 현재 교착돼 있는 학사 운영에 관련된 부분들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오후 6시를 기한으로 의대협에 답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14일은 일부 의대 수업 일수가 4분의 1이 지나는 시점이다. 전국 의대 교수협회에서는 이날이 지나면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별로 수업 주 수를 채우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14일이 유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9일부터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집단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선 뒤 교육부는 각 의대에 '학사일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하고 있다.

또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와 관련한 휴학 신청은 허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집단 유급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의대생 간 대치 국면이 길어질수록 의대생 집단 유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향후 의료인력 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

이 때문에 이 부총리는 대학 총장과 교무처장을 여러 차례 만나 의대생 설득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조차 집단 사직 움직임을 가시화하면서 교육부가 학생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집단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긴급총회를 열고 다른 의대 비대위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긴급총회에서 사직서 제출을 포함한 항의 방식을 논의했다. 김창수 의대 교수협의회장(연세의대 교수)은 "전공의와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는 교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지난달 28일까지 1만 3698명으로, 전체 29% 수준이다. 10일까지 정상적인 휴학 절차를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5446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8일 이후 유효 휴학 신청 건수만 집계해 발표하고 있는데, 유효 건수에서 제외된 학생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