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강달러 뉴-노멀 ① 엔비디아 효과? 스위트스팟 3개 동력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6:48

일본-유럽 대비 강한 실물경제
연준 피벗 기대감 후퇴
빅테크 매수 열기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3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3년 연간 기준으로 3년만에 내림세를 연출했던 달러화가 '스위트 스팟'을 연출해 월가의 관심을 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광역 무역 가중 달러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점에 근접한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의 강세 흐름을 꺾어 놓을 만한 변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연준에 따르면 광역 무역 가중 달러화 지수가 121까지 상승했다. 2024년 초 이후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2020년 이후 가장 강하다.

중국과 유럽, 일본, 한국, 멕시코 등 교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지수는 지난 20년 평균치를 17%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클레이스의 테미스토클리스 피오타키스 외환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연초 이후 달러의 강세 흐름은 장기 펀더멘털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단순한 사이클이 아니라 추세"라고 판단했다.

2023년 하반기 연준의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가 고조되면서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달러화가 반전을 이룬 데 대해 월가는 먼저 실물 경제에서 근거를 찾는다.

광역무역가중달러화 지수 추이 [자료=연준]

일본과 영국 경제가 2023년 4분기 기준 침체에 빠졌고,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경제 역시 한파를 내는 데 반해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월가의 시선을 끄는 대목은 생산성이다. 비농업 부문 노동자들의 단위 시간 당 산출을 측정하는 지표인 생산성은 2022년부터 2023년 초 사이 연율 기준 5분기 연속 하락, 미국 경제 전반에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강하게 반전, 2023년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상승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생산성이 연율 기준 3.6% 상승한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 각각 4.9%와 3.2% 뛰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일부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1990년대 중반의 골디락스를 재연할 가능성을 점친다.

1980년대 후반까지 컴퓨터 보급이 확산됐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다가 1990년대 들어 반도체 제조가 가속화되고 컴퓨터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IT 투자에 적극 나섰고, 이로 인해 1994년부터 생산성 향상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3년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생산성 향상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결과물로 판단한다.

1990년대 WWW(World Wide Web)의 등장이 생산성을 크게 높였던 것처럼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또 한 차례 생산성 신화를 일으키는 한편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견이다.

물론 지금까지 AI 기술의 효과가 사무직에 집중돼 있어 경제 전반에 보편적이고 광범위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월가는 커다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한다. 침체 가능성은 40%로 떨어뜨렸다.

미츠비시 UFJ 애셋 매니지먼트의 이시가네 기요시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주요국들보다 강한 성장을 이루는 한편 시장 금리 하락이 제한적이면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점차 뒤로 늦춰지는 상황도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3.1% 상승, 시장 전망치 2.9%를 넘어선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월 0.1% 하락한 뒤 상승 반전하자 월가의 3월 피벗 기대가 꺾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4년 3월2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5.25~5.50%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97.5%로 점친다.

5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18.4%로 후퇴했다. 3월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골드만 삭스는 예상 시기를 6월로 수정했다.

미국 분기별 생산성 추이 [자료=노동통계국]

연준 정책위원들 사이에 신중한 발언이 연일 이어지고,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래폴리스 연은 총재는 2024년 금리 인하가 두 차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달러화에 직접적인 변수다. 2022년 3월 이후 과격한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 흐름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

서비스와 주거비를 중심으로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이 월가의 예상보다 제한적일 경우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AI 테마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빅테크 강세 흐름도 달러화에 호재로 꼽힌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대장주를 사들일수록 달러화 수요 역시 상승하기 때문.

GPU(그래픽처리장치) 업체 엔비디아(NVDA)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른바 M7(magnificent 7,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이 2024년 초 이후 13%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5%를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를 지지하는 양상"이라며 "달러화가 단기 전망치에 근접했지만 강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의 비중이 2005년 16%에서 2022년 26%까지 상승했고, 2023년 이후 최근까지도 뉴욕증시의 주도주가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원톱'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2023년 중국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990년대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사실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JP모간의 얀 로이스 장기 전략 어드바이저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미국 금융시장이 전세계 주식 및 채권시장의 60%를 차지한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이 같은 거대 시장을 제쳐두고 전략을 짜기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