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DP 참여 기업 중 통신 업계 유일 3년 연속 '리더십 A'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해 글로벌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이름으로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한 후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
CDP는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 3개 영역에서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데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전 세계 2만3200여개의 참여기업 중 1.5%인 347개 기업만이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총 10개의 기업이 선정됐는데 SK텔레콤은 통신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CDP 참여 기업 중 3년 연속으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수상은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T의 탄소중립 실천 과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사내 ESG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 실적을 자사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통신업계 최초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에 가입하고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까지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 도입해 전력사용 37% 절감 효과가 입증된 액침냉각 시스템의 국내 최초 구축 등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에는 기후변화 부문 정보 공개 국제 기준인 TCFD 권고안에 따른 'TCFD 기후정보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들이 SK텔레콤의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관이 예측한 최신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 통신장비의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영향을 예측한 바 있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탄소중립 목표 이행 과정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부터 신뢰받는 기업, 그리고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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