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어업기술원-(재)포항 테크노파크 MOU... 방사능 안전망 구축 강화
삼중수소·세슘·요오드 동해안 생산 전 어종 방사능 검사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본 후쿠시마원전 방사능오염수 방류 관련 경북도가 삼중수소 검사를 추가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어업기술원은 전날 (재)포항 테크노파크와 수산물 방사능 분석관련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북도 어업기술원이 31일 (재)포항 테크노파크와 수산물 방사능 분석관련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2.01 nulcheon@newspim.com |
이번 협약으로 방사능 분석 분야 교육과 전문지식 교류, 공동 연구 등 방사능에 대한 전문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협력 체계 구축으로 심층적인 방사능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포항 테크노파크는 방사능 관련 연구,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는 지역기관으로 2023년 방사능 분야 'KOLAS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고 방사능 검사에 대한 공인시험 성적서를 발행한다.
경북도 어업기술원은 수산물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위판장, 양식장, 마을 어장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중금속, 금지 약품 등의 검출 여부를 검사한다.
지난 2014년부터 수산물 안전성 조사 관련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해 부적합 수산물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 차단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해안에서 생산된 140여 종에 대해 방사능 893건과 중금속 등에 대한 안전성 분석 업무를 수행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가 2024년 삼중수소 검사를 추가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한다.[사진=경북도]2024.02.01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2024년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위해 방사능 분석 건수 목표를 620건에서 1000건으로 확대했다.
또 기존 방사능 조사 항목인 세슘(Cs137,Cs134), 요오드(I131) 검사에서 삼중수소(H3) 검사 항목을 추가해 검사한다.
삼중수소(H3)는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로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모니터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어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삼중수소 분석 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와 전처리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발표한 분석법을 토대로 동해안 주요 어획 어종인 가자미, 대구, 방어, 오징어, 게류 등을 중심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결과는 '경북바다 환경정보 앱'과 '경상북도 홈페이지'에서 어종별, 수거 지역별, 분석 기관 등 상세 결과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경북도는 또 투명한 검사 과정 공개와 안전성 검사 신뢰 향상을 위해 '수산물 안전 주부 모니터링단' 활동도 확대한다.
배영호 포항 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해양환경과 생산 수산물에 대하여 방사능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검사로 안전성이 확보된 경상북도 수산물이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