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안컵] "준비 덜 된 클린스만호"... 승리 장담하는 호주 언론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13:42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13:49

체력, 역대 전적 등 우위 등 4가지 이유들어 전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주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한국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호주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일(한국시간) "호주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기회다. 호주가 한국을 이기면 4강에서는 요르단 또는 타지키스탄을 만난다. 한국전이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다"라면서도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이유 4가지를 들었다.

호주 축구대표팀. [사진 = 로이터]

우선 체력 우위를 꼽았다. 호주는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에서 연장 없이 4-0으로 쉽게 이겼고 한국은 31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힘겹게 이겼다. 이 매체는 "호주는 이틀 더 쉬었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이 매 경기 풀타임 소화했고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은 300분 이상 뛰었다"고 짚었다. 호주는 300분 이상을 뛴 선수가 4명밖에 없고 부상자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감독 리스크'까지 떠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축구팬은 역대 최강의 '황금 세대'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 시각을 갖고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이달 초에 가진 한 언론사와 인터뷰 발언 내용을 전했다. 손웅정 씨는 당시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며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들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 로이터]

호주가 역대 전적에서 앞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도 예상했다. 이 매체는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는 호주가 한국에 1무 1패를 했지만 친선경기라 큰 의미가 없다"며 "최근 23년간 공식 대회에서 호주가 패한 것은 딱 한 번"이라고 억지스런 주장도 내놨다. 이어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겼지만 당시 두 팀 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며 "호주는 그 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난 한국을 2-1로 꺾었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필승 이유로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의 경기 스타일도 들었다. 이 매체는 "아널드 감독이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이런 문제는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 것들"이라며 선수 구성이 좋은 한국이 수비로 물러서는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호주를 상대로도 그럴 경우 호주는 오히려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월드컵에서 아널드 감독은 신중한 경기 운영 속에 역습하는 경기를 잘 치렀다"고 기대했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주 사우터가 28일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 16강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8 psoq1337@newspim.com

이 매체는 한국전을 낙관하면서도 "한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강팀이다. 이전 경기와 달리 실책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널드 호주 감독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전화해서 '손흥민을 좀 데려가라'고 했다"며 "한국과 같은 팀에 기회나 공간을 주면 곧바로 실점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우리의 수비는 탄탄하다. 실점을 줄이는 게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이라며 한국전 승리 각오를 다졌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