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드론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DJI(大疆創新, 다쟝촹신)의 스마트 드라이브 자회사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DJI의 자회사인 줘위커지(卓馭科技)가 투자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형 자동차기업인 비야디(比亞迪, BYD)와 이치(一汽)그룹이 투자의향서를 접수시켰다고 중국 IT매체인 36커(氪)가 1일 전했다.
DJI는 드론을 제작하면서 축적된 사물과의 거리측정 기술과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드라이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4월 '다쟝처짜이(大疆車載)'라는 명칭의 스마트 드라이브 브랜드를 발표했다.
DJI는 지난해 8월 다쟝처짜이 사업부를 독립법인화했으며, 이 때 신설된 법인이 줘위커지다. 줘위커지는 그동안 2차례의 자금 조달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줘위커지는 1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산정받았다.
새로운 자금유치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줘위커지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줘위커지는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과 핵심 부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모기업인 DJI가 그동안의 드론 사업을 통해 센서, 기계학습, 위치측정, 의사결정, 계획, 컨트롤 기술, 스마트 하드웨어 분야에 축적해 놓은 대량의 지재권이 줘위커지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줘위커지는 2019년부터 상하이GM우링(五菱)과 함께 스마트 드라이브 공동 개발 팀을 조직했으며, 관련 솔루션을 장착한 차량을 개발해 100만km 이상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줘위커지의 솔루션은 상하이GM우링에 적용되고 있으며 체리자동차에도 탑재됐다.
한편, 2006년 설립된 DJI는 글로벌 드론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비상장업체이며 기업가치는 약 1600억위안(한화 약 3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DJI의 다쟝처짜이 인터넷 포스터[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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