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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펀드 비리' 장하원 측, 혐의 전면 부인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7:57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7:57

"자산운용사 내세워 전문 투자업 영위한 사항 없어"
"부실 고의 누락, 허위 기재 사실 없어"
"지분 취득은 투자회사 임직원으로서 통제 목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000억원대 펀드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으고 자금을 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오후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장 대표와 전 디스커버리 경영진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했다.

장 대표와 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경영진 등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대표 측 변호인은 "컨설팅을 제공한 사실만 있을 뿐이고 자산운용사를 내세워서 전문 투자업을 영위한 사항은 없다"며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자본시장법에 따라 제3자에게 위탁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영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디스커버리펀드' 장본인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사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24 whalsry94@newspim.com

변호인은 "MSPV 부실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바 없다"며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제공했고, 부실률 등 알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2018년 일부 대출채권에 대해서 120만 달러 미상환금이 발생한 사실이 있지만 담보 실행으로 충분히 원리금 상환 가능했다.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논의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제안서에 기재하는 걸 보류했다"며 "펀드 관련해서 고지 의무를 누락했다는 것으로 기소됐지만 펀드 상환률도 99%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시행사업에 펀드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주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서는 "투자회사 임직원으로서 통제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을 뿐"이라며 "지분 투자 기회와 얻은 이익 간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구로구청장과 서울시의원에게 SH 임대주택 사업부지의 건축 허가 통과를 청탁하고 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 전 보좌관 측 변호인도 "공소장을 보면 현금 1000만원을 받은 시기와 준 시기가 특정되지 않는다"며 "청탁 알선의 대가로 받은 부정한 돈이 아니라, 동업자로서 회사 구성원으로 참여해 정당한 노고의 대가로 월급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 등은 미국 DCO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초자산이 부실해졌고, 상환을 담보할 수 있는 단기사채 매입기구(SPV)에 투자액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이를 판매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펀드 판매사에 투자제안서를 제공하며 중요한 정보를 고의로 누락하고,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고 자본 잠식 상태 회사를 이용해 22억원 상당의 운용보수를 취득해 집합투자업을 영위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특정 부동산 시행사 업체의 SH 임대주택 사업에 부동산임대펀드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의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5~6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들에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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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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