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DB손해보험이 기존의 업무 자동화 방식을 넘어서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B손보는 2019년부터 Robotics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제까지 130개 이상의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인간의 작업을 모방하여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주로 사용되었지만, DB손해보험은 이러한 기술을 고부가 가치 업무에 적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혁신적인 RPA 활용 사례 중 하나는 업계 장기보험 가입정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리포트 자동 제작이다. 이를 통해 영업조직은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RPA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ARS 전화 자동 발신 시스템인 PDS (Progressive Dialing System) 구현을 통해 미납 보험금 관리와 보유 고객 계약 관리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DB손해보험은 지난 2023년 12월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디지털전환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RPA를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챗GPT, 생성형 AI, 오픈API 등의 신기술과 RPA의 융합을 통해 업무 자동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DB손해보험의 이러한 전략은 업계에서 디지털 혁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적 접근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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