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담대 머니무브 '러시'…"우대조건 없이도 3%대 금리 제공"

기사입력 : 2024년01월14일 09:24

최종수정 : 2024년01월14일 09:24

9일부터 모바일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
3% 중반 주담대 많아, 카드 사용 실적 등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1000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은행권의 금리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 경쟁에서 초반 주도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잡은 모양새이지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일부 은행은 조건 없이 연 3%대 금리로 대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마이너스로 책정해 조달금리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 접수 한도가 초과돼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를 잠시 중단했다고 재개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모바일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행한 첫 날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이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 11일 이용자 급증으로 대환대출 신청 접수가 중단됐었다.

이들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을 대환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고객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담대(혼합형)는 이날 기준 연 3.456~3.785%로 상‧하단이 모두 3%대다. 케이뱅의 경우 주담대 혼합형과 변동형이 각각 3.66%, 3.67%다.

대환대출 시장에서 초반 주도권은 인터넷은행이 잡았지만, 지방은행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대환대출을 통한 주담대(혼합형) 금리 하단은 DGB대구은행이 연 3.26%로 가장 낮다. 오는 4월 30일까지 iM뱅크를 통해 갈아타기를 완료하는 경우 전체 고객에게 요기요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로보락 S8 PRO Ultra(1명), 삼성 BESPOKE 슈드레서(1명), 아이패드 10세대(1명)을 추첨 증정한다. 다만 최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전자등기‧부동산전자계약서 제출, 모범납세자 등 우대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이어 경남은행(연 3.38%), 광주은행(연 3.45%), 카카오뱅크(연 3.456%), 부산은행(연 3.62%), 케이뱅크(연 3.66%), 하나은행(연 3.666%), KB국민은행(연 3.68%), 신한은행(연 3.69%), NH농협은행(연 3.77%), 우리은행(연 3.83%)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시중은행도 파격적인 혜택으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실적, 자동이체 등 복잡한 우대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3%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출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KB국민은행의 대환용 아파트 주담대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혼합형)'은 별도 조건 없이 3.68%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자사 앱에서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최대 50만원의 첫 달 대출 이자를 지급한다.

신한은행 역시 주담대를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이자 최대 20만원을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는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시행되면 본격적인 머니무브가 이뤄질 것"이라며 "은행들은 이미 전세대출 대환 서비스에 대비해 금리 경쟁력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