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침기온 전날보다 5~10도 떨어져
8일 낮부터 평년기온 회복...다음주 대체로 기온 높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주말인 6~7일에는 수도권과 충청, 전라권, 제주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오고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3cm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6일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6~7일 예상 적설량은 인천, 경기남부, 서해5도, 세종,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제주도 산지에 1~3cm, 울릉도와 독도 5~10cm다. 서울, 강원영서중남부, 전북서해안, 제주도 중산간에는 1cm 안팎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와 독도에는 5~10mm, 인천, 경기남부, 서해5도, 세종,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제주도, 전라서해안에는 5mm 미만, 서울은 1mm 미만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기상청이 송파구 등 서울 동남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2023년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023.12.30 yym58@newspim.com |
기상청은 상층 기압골과 연계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할 경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강도와 지속시간이 길어져 적설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고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주말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토요일 새벽 서해 먼바다와 동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시작돼 전 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업하는 선박과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압골이 통과한 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점차 영향을 미치면서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겠다. 7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내륙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추위는 8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주 후반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다.
9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과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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