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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3년차] ②"부처간 칸막이 없애라"...국정운영 키워드는 '전문성·젊음'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06:00

尹, 3실장 전원 교체하며 2기 참모진 완성
정책실 부활 등 정책 드라이브 예고
부처 통합형 국정과제 대응방식 변경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을 모두 교체하면서 '2기 대통령실' 구성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차를 맞아 새로운 체제로 정비를 마쳤다. 2기 대통령실 진용의 키워드는 정통 관료, 전문가, 70년대생 등이다. 구체적인 민생·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26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책통'으로 불리는 이관섭 실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성태윤 교수를 정책실장에 임명해 민생, 국정과제 등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교적 젊은 실장들을 통해 국정운영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장관급인 세 실장 중 50년대생인 김대기 전 비서실장과 조태용 전 안보실장은 각각 60년대생인 이관섭(62) 비서실장과 장호진(62) 안보실장으로 교체됐다. 성태윤(53) 정책실장은 1970년생이다. 세 실장 평균 연령이 65세에서 59세로 낮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말부터 대통령실 개편, 부처 개각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정책실을 부활시키는 등 고강도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정책실은 전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정 협의를 조율하는 등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 윤 대통령은 최근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라"며 신년 업무보고를 기존 부처별 성과와 추진 과제를 보고하는 방식에서 부처 통합형 국정과제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신년 업무보고를 저출산, 의료대란 등 10여개 사안을 주제별로 묶어 부처들이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면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소관 부처들과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부처 장관에게 독대 업무 보고를 받았던 방식에서 지난해 말·올해 초 열린 2023년 신년 업무보고 때는 부처별 실무책임자와 전문가를 참석시키는 등 형식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문성 있는 관료 중심의 인사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전문성만 강조하다가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혁신이나 개혁 부분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료는 지속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정치인을) 적절히 분배하는 게 제일 좋다"며 "전체적으로 (국정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현재 인물들로 변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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