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48) 아내 전혜진(47) 출연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가 개봉을 연기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 개봉을 연기한다"며 "언제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2월 설 연휴에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전혜진의 남편상으로 시기를 조정했다.
배우 전혜진 [사진=뉴스핌DB] |
이 영화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부부가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혜진은 강무 후배 요원 '희주'로 출연한다. 극중 분량이 꽤 많은 주조연급 비중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유흥업소 여성 A(29)의 주거지에서 수차례 약물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아 입건됐다. 이후 세 차례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뒤 혐의 두 달 만인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2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하며, 삼성 엘리시움에서 영면한다.
고인의 유작인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과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도 개봉 시기가 미정인 상태다. 두 작품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탈출은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이선균 마약 사건에 휘말리며 무기한 연기했다. 행복의 나라도 개봉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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