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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롯데 식품사업 이끄는 이영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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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푸드 합병 완수
식품군 효율화에 박차
그룹 내 효자 떠오른 식품군
당면 과제는 '해외 확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노연경 기자 =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 식품계열사에서 부회장이 배출된 것은 5년 만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전반적인 식품계열사의 호실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내 효자격인 식품 계열사를 이끄는 이 부회장의 다음 과제는 '글로벌 확장'이다.

◆36년 롯데맨...롯데칠성 이어 롯데웰푸드 합병까지 진두지휘

1962년생인 이 부회장은 중대부고와 숭실대학교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1987년 롯데칠성음료 물류기획실에 입사해 36년간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에 몸담은 식품 전문가다. 1997년부터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개선실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근무하다 2009년 롯데칠성음료로 복귀해 음료 부문 영업본부장, 마케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롯데칠성 음료부문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19년 말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음료와 주류사업부문의 통합대표를 역임하며 주류사업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실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내던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2021년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를 이뤘다. 음료부분과 주류부문을 합치는 과정에서 경영효율화에 집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2021년에는 롯데그룹 식품BU장으로 자리를 옮겨 식품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지난해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작업을 이끌었다. 롯데제과와 푸드에 분산된 빙과, 가정간편식, 식품 등 역량을 합쳐 효율성을 꾀하기 위한 작업이다. 지난 4월에는 통합법인의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바꿔달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롯데칠성의 음료·주류부문 통합에 이어 롯데제과·푸드 법인 합병까지 그룹 식품군 내 굵직한 통합 작업을 연이어 성공시킨 셈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그룹 식품군 총괄대표를 담당하며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는 LG생활건강 출신의 이창엽 대표와 함께 롯데제과·롯데푸드의 통합법인인 롯데웰푸드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해외통'으로 불리는 이창엽 대표가 해외 사업을 관장하고 이 부회장은 롯데웰푸드의 남은 통합작업과 계열사 시너지 및 방안 등을 강구하는 역할을 맡았다.

◆롯데그룹 '효자' 떠오른 식품군

이 부회장은 최근 2024년 정기인사에서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롯데그룹 내 유통사업 부문이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식품계열사들은 호실적을 내며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룹의 모태인 롯데웰푸드는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따라 상승했던 원가 부담이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나아질 전망이라 실적 회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롯데웰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867억원의 매출과 27.5% 증가한 14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다.

롯데웰푸드는 유지류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재고 부담만 덜면 내년부터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전 롯데푸드의 매출 중 절반은 치킨,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식당에 유지류를 공급하는 기업대기업(B2B) 사업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비싸게 샀던 유지류 재고를 소진하고 나면 정상적인 원가구조를 갖출 수 있어 영업이익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출범 2년차를 맞은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부터 제과·푸드 합병 시너지 효과를 서서히 나타내고 있다. 빙과 사업부문은 생산, 영업 등 통합 구조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그 외 일반 식품,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체질개선 및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도 제로 음료 트렌드에 힘입어 음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출시한 '펩시콜라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는 올해 1~3분기 2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미 작년 연간 매출(1885억원)을 넘겼다.

제로 트렌드를 이끈 소주 새로는 올해 3분기 기준 소주 시장에서 8.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도 1분기 280억원, 2분기 320억원, 3분기 32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연매출 1300억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3063억원의 매출과 2.1% 오른 20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사업이 타격을 입으며 롯데GRS의 실적도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체질개선을 통해 흑자를 만들었다.

◆높아진 위상에 기대도 커져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은 철저히 성과에 기반했던 이번 2024년 롯데그룹 인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롯데그룹은 4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는데 이 부회장은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물러난 자리를 채우며 부회장으로 올랐다. 이재혁 롯데칠성 대표 겸 식품군 총괄대표 이후 식품 계열사 첫 부회장이다. 그룹 차원에서 이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표현이다. 

신동빈 회장이 식품군 계열사를 비롯해 그룹 전 계열사에 바라는 것은 글로벌 사업 확대다. 지난 7월 2023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확실한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 내수 시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등에 따라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지속 성장을 위해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며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최대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해외시장 확대 과제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진 이 부회장의 주력 과제는 글로벌 시장 관점에 맞춘 K-푸드를 내놓는 것이다. 최근 김밥 등 한국 음식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시장에선 K-푸드의 시장 확대 적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제시한 해외 확장 전략은 '통합 롯데'다. 계열사별 각개전투 보다는 식품군 내부에서 역량을 집중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이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공장.[사진= 롯데웰푸드]

먼저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미국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해 수출 확대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미국 현지에 빼빼로·초코파이 등 제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그리고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등 음료와 처음처럼·새로 소주 등 주류 판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GRS도 현재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롯데GRS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롯데리아 미국 진출(법인 설립)' 안건을 처리했다.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기존 동남아에 집중된 해외사업을 미국 등지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 롯데리아 직영점 오픈을 목표로 관련 조직구성, 현지 거점 마련 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회장은 또한 식품군 주축인 롯데웰푸드를 중심으로 대체식품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5월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신제품 개발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에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2021년 11월부터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와이엔섹트(Ynsect)사와 손잡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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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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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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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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