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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위기의 석화, 배터리로 승부…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기사입력 : 2023년12월25일 06:03

최종수정 : 2023년12월25일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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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창립 이래 첫 외부 인사 CEO
전지소재 매출 30조원으로 9조원 상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그룹은 지난달 인사에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회장의 '마지막 6인'으로 불렸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물러나고 이른바 '구광모 체제'를 대표하는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2명을 남겼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LG 회장 취임 후 그룹의 뿌리인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신학철 당시 3M 수석부회장을 등용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유임으로 신학철 부회장의 '탈(脫) 석유·화학' 기조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2019년 취임 첫 해에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다각화 의지를 보여왔다. 석유·화학 사업은 그룹의 든든한 캐시카우였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 폭 넓은 해외 경험과 전문성 갖춘 '글로벌 전략가'

 

충북 괴산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신학철 부회장은 1979년 졸업 후 전공을 살려 1984년 한국 3M의 테크니컬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3M 입사 후 약 1년 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한 그는 돌연 영업직으로 직군을 변경했다.

엔지니어로 안정적인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본인이 스스로 마다한 것에 대해 당시 신학철 부회장 주변 사람들이 극구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의 결정은 추후 신학철 부회장의 경영 역량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년 동안의 영업 실무 경력으로 3M 내에서 마케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당시의 결정에 대해 신학철 부회장은 "어렵고 골치 아픈 일들이 있는 것은 모든 직군의 업무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에 특별하게 고민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라면서 "무엇보다 엔지니어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분야인 세일즈가 무엇인지 궁금했으며, 다른 엔지니어들이 가는 길과 다른 길로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귀중한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3M 수석부회장 시절, 신학철 부회장은 새벽 4시부터 출근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 등 업무를 챙겼다.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 관리하는 근면한 모습으로 사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도 했다. 

신학철 부회장 재임 기간 3M은 매년 매출의 6% 정도인 연간 18억달러(약2조원)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부으며 5~10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확보했다. 매출에 5%가량을 R&D에 투자하며 끊임없이 사업영역을 넓혀온 LG화학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LG화학 CEO 선임 이후 신학철 부회장은 공개 석상에 전면 등장하기보다는 LG화학의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에 시간을 쏟았다. 취임 6개월 만인 2019년 7월이 돼서야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신학철 부회장은 "5년 후인 2024년까지 매출액을 지금의 두 배인 59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이 중 절반을 배터리에서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성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2019년 3월 취임 당시 26조1544억원이던 LG화학 시가총액은 올해 12월 기준 35조2609억원 늘었다. 불과 4년 만에 34% 이상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 수익성 개선 고삐…전지 매출 30조원 도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해 열린 'LG화학 인베스터 데이'에서 배터리 소재 매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3가지 분야를 꼽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5년까지 3대 신성장 동력에 총 10조 원을 투자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중 중 특히 전지 분야 매출을 상향 했다. LG화학은 지난 5월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고자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 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6배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지 소재 매출 30조원은 LG화학이 지난해 2월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21조원보다 9조원 상향한 수치다.

실제로 LG화학은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은 2021년 20조8000억원에서 2022년 21조7000억원으로 소폭(4%) 늘었다. 반면 2차전지 소재가 포함된 첨단소재 부문 매출액은 4조8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67% 급증했다. 첨단소재 매출 중 전지 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에서 2022년 60%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점차 2차 전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의 2023년 매출 목표는 석유화학 부문 7% 감소하고 첨단소재에서 31% 증가다. 석유화학의 매출 감소를 첨단소재 등 이차전지로 대체하겠다는 복안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점차 축소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NCC 공장 매각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도 마쳤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하는 등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오는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사도 다각화했다. LG화학은 도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 8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그 합작사에 집중됐던 양극재 공급사를 외부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3%인 외부 공급사 비중을 2030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2030년까지 95만 톤 이상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도요타를 비롯해 올해 추가 계약의 가능성도 있다. LG화학은 지난 7월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몇몇 기업과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LG화학이 제2공급사로 들어가는 방식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 최우선 가치는 '소통'...신학철 부회장 어록

신학철 부회장은 인생 좌우명은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자신의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로 알려졌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학분야는 전통산업으로 다소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색깔의 기업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학철 부회장이 평소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강조해온 만큼 기업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LG화학의 임원 워크숍은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 기존의 '강연'에서 '토론'으로 진행 방법이 바꿨다. 명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보다는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소통을 강조한 신학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반바지만 입는다고 기업이 혁신되는 게 아니다. 10년 또는 20년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 성장의 90%는 패스트 팔로어에서 나왔다. 이제는 패스트 팔로어에서 기업을 혁신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2016년 미국 한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연례포럼)

"한국을 떠난 지 약 25년이 됐는데 샐러리맨으로 성공을 거두다 보니 25년 동안 글로벌기업에서 실무를 해오며 배운 노하우를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해 제의를 받아들였다."(2019년 7월 기자간담회)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이 바뀐 세상에선 먼저 기회를 잡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2020년 연구원들과 진행한 스피크업 행사에서)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The Year of Customer)'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또 다시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이 필요하고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에 있다."(2022년 LG화학 신년사)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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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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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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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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