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g LPG가스통 폭발 추정...식당 무너지고 인근 건물까지 파손
반경 2~3km 폭발음 들려...30여명 이재민 발생·임시거처 마련 중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밖에서 펑 소리가 났다.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소방장비 41대와 인력 120명을 동원해 오후 9시 27분쯤 완진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12.24 gyun507@newspim.com |
화재는 식당에서 사용하던 50kg짜리 LPG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화재가 난 건물은 1층 짜리 식당 건물로 식당 2곳이 입주했다. 화재로 건물 외벽 일부와 천장이 무너졌으며, 인근 도로와 인도 등으로 각종 파편들이 날아들었다.
인근 빌라와 주택, 상가 등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문 등이 부서졌으며 인근에 주차 돼 있던 차량들도 파손됐다.
이 사고로 건물 내 있던 12명이 다쳤다. 50대 남성 1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11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화재로 인근 20여 가구, 30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는 이들을 위한 임시거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화재로 인근 건물의 창문들이 파손된 모습.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12.24 gyun507@newspim.com |
사고 당시 큰 소리의 폭발음이 발생해 오정동 뿐만 아니라 인근 중리동, 홍도동 등까지 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인근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고 직후 대전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건물이 흔들렸다" "지진인 줄 알았다" "펑 소리가 홍도동까지 났다"는 수십개의 글들이 쏟아졌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