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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투자자들 내년 성장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13:19

비전프로, 구글 소송, 생성형 AI 등이 관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증시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각) 애플은 전날보다 1.7% 뛴 197.96달러에 마감돼 지난 7월 31일 기록한 196.45달러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2% 뛰어 시가총액은 3조8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미국 기업들 중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단 5곳에 불과한데, 올 한 해 동안 애플은 시총을 1조달러가량 더 키운 것이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이러한 눈부신 성적은 아이폰과 같은 애플 주력 제품의 매출이 내리막을 걷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 인상적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 블룸버그 등은 투자자들이 부진한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 아이폰 판매 회복과 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프로에 대한 기대감 역시 선반영된 모습이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스키 고글 형태의 새 기기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비전 프로를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고 강조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비전 프로에 대해 "기술의 다음 장(next chapter)이자 큰 도약"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전 프로와 같은 기기가 아이폰을 대신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배런스는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 중인 상황에서 구글이 패소할 경우 애플이 구글로부터 챙기던 거액의 검색엔진 비용을 기대할 수 없게 돼 주가에 충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의 애플 사랑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애플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9배 이상으로 높고, S&P500 편입기업 평균 PER 멀티플보다도 50% 정도 높은 수준임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부문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데, 관련 사업 전략이 명확히 제시된다면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33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 역시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목표가는 203.70달러로 평가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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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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