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앞으로는 '엣지AI'가 대세...애플 등 수혜주 미리 살펴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13:07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13:0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덕분에 '생성형 AI'란 단어가 대중에 익숙해진 가운데, 앞으로는 '엣지AI(EdgeAI)'가 화제의 중심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AI에 대한 폭발적 관심과 함께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했던 만큼 투자자들이라면 엣지AI 개발에 두각을 나타낼 기업들을 미리 주목해야 한다는 게 모간스탠리의 주장이다. 

◆ '엣지AI'란

생성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나 입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내용을 생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기술로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그에 반해 엣지AI는 로컬 기기나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실시간 응답이나 로컬 처리의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가 대규모의 데이터와 모델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구현된다면 엣지AI는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 위치가 아닌 로컬 기기나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이다.

주로 IoT(사물인터넷) 기기, 스마트 카메라, 모바일 기기, 자동차, 산업 자동화 및 기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활용되며,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며, 기기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실시간 응답이 필요한 많은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 클라우드로의 전송을 최소화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줄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IoT 사물 증가와 함께 엣지AI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며,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나 스마트카메라, 스마트홈 기기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애플, 델, 샤오미 등 수혜주로 꼽혀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엣지AI가 내년 본격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11월 보고서에서 "2023년이 생성형 AI, 클라우드, GPU,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등이 주를 이룬 한 해였다"면서 "이들은 앞으로도 기계학습 추세에 있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어 "하지만 AI 보급이 고객들의 일상과 기업 생산성 등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작업량이 네트워크 엣지에 있는 각 디바이스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이나 처리 시간 축소 등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엣지AI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엣지AI의 발전과 더불어 2024년과 2025년 중 두각을 나타낼 기업으로 ▲애플 ▲델 ▲미디어텍 ▲퀄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 ▲샤오미를 꼽았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한 맞춤형 프로세서인 '실리콘'을 내세워 다양한 측면의 엣지AI 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아이폰 및 자사 디바이스에서 이미 엣지AI 적용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고, 데이터 수집에 대한 고객 신뢰도나 대규모 사용자 베이스는 엣지AI 적용에서 애플에 유리한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모간은 애플 목표가로 210달러를 제시했다. 지금보다 주가가 10% 정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친 것이다.

델은 엣지AI 처리량을 지원하기 위해 고사양 메모리와 더 강력한 CPU를 탑재한 PC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점에서 향후 2년 간 엣지AI 트렌드의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모간스탠리는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사이클이나 AI 관련 인프라(PC, 서버, 스토리지)의 장기 성장 등을 감안할 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 델이라면서, 목표가는 지금보다 21% 정도 높은 89달러를 제시했다.

아시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미디어텍은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 포트폴리오와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설계 노하우 등을 엣지AI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모간스탠리는 미디어텍 목표가로 1000신대만 달러를 제시, 지금보다 주가가 6%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퀄컴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기기 및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이 엣지AI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모간스탠리는 퀄컴 목표가로 지금보다 6% 정도 높은 119달러를 제시했다.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ST마이크로는 초저전력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통해 처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목표가는 48유로가 제시됐다. 지금보다 16%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샤오미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에 있어 이미 시장 선두주자로, 엣지AI 활용 확대에서 필요한 여러 하드웨어 제약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목표가는 15홍콩달러로 추가 상승폭은 1%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